인형극으로 되살아난 한백록 장군·득충의 이야기
상태바
인형극으로 되살아난 한백록 장군·득충의 이야기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2.06.03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시립인형극단 창작공연 추곡초·유치원생에 소개

 

◇춘천시립인형극단 창작인형극 ‘득충'(연출:조현산)이 2일 춘천인형극장에서 공개됐다. 인형극은 4일까지 이어진다. 이현정기자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힘든 시기, 선봉에서 첫 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한백록 장군을 기억합니다.”

춘천시립인형극단이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2일 춘천인형극장 무대에서 충장공 한백록(1555∼1592년) 장군과 노비 득충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공연 ‘득충'을 공개했다. 한백록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첫 해전인 옥포해전을 승리로 이끄는 등 큰 활약을 한 인물이다. 경남 남해 미조항 전투에서 38세의 나이에 전사한 그의 묘는 고향인 춘천 서면에 자리하고 있다. 그의 유해는 노비 득충이 홀로 수습해 왔으며, 득충의 묘는 장군의 묘 옆에 함께 있다.
 
공연 ‘득충'은 한백록 장군과 득충이 신비로운 자개함을 통해 시대와 신분을 초월해 만나는 내용을 그린다. 정승진 작가가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집필한 내용으로, 서로를 위로했던 그들의 이야기가 큰 울림을 줬다.

특히 이날 공연 관객석은 무대 위에 만들어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장 무대 위에 천을 이용해 만든 거대한 원형 공간에 관객들이 들어와 공연을 보는 형태였다. 정식 공연에 앞서 쇼케이스가 마련돼 춘천 추곡초교 전교생 7명과 추곡초병설유치원생 1명까지 8명의 아이가 공연을 관람하고 작가, 연출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시립인형극단은 추후 지역 내 초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조현산 연출은 “입체적인 동화책 속으로 관객들이 들어와 이야기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무대와 인형들을 준비했다. 가까이서 공연을 관람하며 코로나19로 멀어졌던 우리의 거리가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김성회 추곡초 교장은 “오늘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인형극과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지역 위인을 소재로 한 찾아가는 공연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연은 3일 오후 7시30분, 4일 오전 11시,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이현정기자 togeth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