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린이날 100주년 ‘분교 아이들이 꾸는 꿈' 강원일보 특별기획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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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린이날 100주년 ‘분교 아이들이 꾸는 꿈' 강원일보 특별기획 보도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2.05.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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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적 드문 산골과 바닷가, 쇠락한 폐광촌에는 작은 배움터 ‘분교'가 22곳 남아있다.

금강산 가는 길목의 최북단 고성 명파분교와 점봉산 자락의 오지마을 인제 진동분교, 95년 역사의 삼척 소달분교, 전교생이 2명뿐인 영월 연하분교에 이르기까지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분교에는 모두 153명의 아이가 꿈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분교가 마주한 현실은 암울하다. 국가교육통계센터에 따르면 2002년 94곳에 달했던 강원도 내 분교는 20여년 만에 당시의 23%(22곳) 수준만 남았다.

더욱이 초등학교 372개교 중 157곳(42.2%)은 전교생이 60명을 넘지 못해 앞으로 더 많은 학교가 분교로 격하되고 폐교되는 수순을 밟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분교 아이들의 꿈은 결코 작아지지 않는다.

양양 공수전분교는 마을과 함께하는 축제를 열고 밴드 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강릉 금진분교는 아이들에게 서핑과 생존수영, 양양 오색분교는 국악과 오케스트라 연주를 가르친다. 양양 현서분교 아이들은 예술꽃씨앗학교와 연계된 체험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100번째를 맞은 올해 어린이날은 코로나19로 잠시 잊었던 즐거움을 다시 선물 받았다. 정선 가수분교 아이들은 4일 3년 만에 봄 소풍을 떠나 영월에서 화덕 피자 만들기를 체험했다. 양양 오색분교 아이들은 지난 2일 양양국제공항과 플라이강원을 찾아 항공기 조종사와 승무원의 꿈을 키웠다. 정선 운치분교와 남창분교, 춘천 서천분교 아이들은 본교 운동회에 참가해 많은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았고 홍천 궁촌분교는 작은 운동회를 열어 추억을 쌓았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는 올해, 학교는 작지만 그곳에서 배우고 생활하는 아이들의 꿈은 매일매일 영글어가고 있다.

정윤호기자 jyh8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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