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일본의 옛날이야기에「키키미미즈킨(聞き耳頭巾:알아듣는 두건)」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옛날이야기의 줄거리는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두건을 쓰고 새소리를 들으면 새들이 뭐라고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새와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된 할아버지가 병든 사람을 도와 주었다라는 점도 공통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는 교토대학 스즈키 토시타카(鈴木俊貴)라는 연구자에 의하여 시쥬카라(四十雀:박새)라는 새의「조어(鳥語:새의 언어)(박새어)」에는 단어 뿐만 아니라 문법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들면 박새는 천적인 뱀이 둥지 근처에 다가오면「쟈-쟈-」라고 울어서 무리에게 알리며 무리를 부를 때에는「지지지」라고 울면 무리가 모여든다고 합니다.
<회화>
ソ ラ:とりが ないているよ。
소 라: 토리가 나이떼이루요.
ゆ い:なんて いってるのかな。
유 이: 난떼 읻떼루노까나.
さとる:わかったら たのしいね。
사토루: 와깓따라 타노시-네.
「단어」
とり 토리: 새
ないている 나이떼이루: 울고 있다
なんて 난떼: 뭐라고
いってるのかな 읻떼루노까나: 말하고 있는 걸까?
わかったら 와깓따라: 알 수 있다면
たのしい 타노시-: 즐겁다
(한국어)
소 라:새가 울고 있어.
유 이:뭐라고 말하고 있는 걸까?
사토루:알 수 있다면 즐겁겠지.
사이토아케미(한림대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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