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중학생 시인이 어른에게 전하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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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중학생 시인이 어른에게 전하는 위로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2.03.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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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서의겸 시인이 시집 ‘꿈을 꾸어야 별이다'를 펴냈다.

올해 춘천삼육초교를 졸업하고 춘천중에 입학한 시인이 초교 시절 썼던 시들을 모아 한 권의 시집으로 엮은 것이다. 여덟 살부터 열세살까지 각 학년별로 총 6부로 나눠 총 48편의 시를 실었고 산문 2편을 별도로 담았다.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독특하다. 열세 살 때 쓴 시 ‘시소'에서 시인은 “이유는 몰라도 시소에게 상처가 있네… 하지만 마음의 무게는 잴 수 없나봐”라고 말한다. 무게에 따라 오르내리는 시소는 무거움을 알아도 마음의 무거움을 모른다는 것. 마음마저 살펴달라는 아이의 외침이 아닐까.

결국 어린이 시집이지만 오히려 어른의 어깨를 쓰다듬고 위로를 전한다. 시인은 시에 대해 “나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것들을 꺼낸 나의 자화상”이라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쓴 시가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달아실 刊. 88쪽. 1만원.
 
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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