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남부초등학교 4학년 1반 이윤아
춘천남부초등학교 4학년 1반 이윤아
<빨간색>
달달한 딸기의 향기
탐스러운 사과를
아삭아삭 씹는 소리
로맨스한 장미의 꽃내음
낭만적인 매콤한 떡볶이의 만남
눈을 감고도
느껴지는 빨간색
4학년 윤아는 과일을 좋아하는군요.
딸기는 향기를 좋아하고, 아삭거리는 사과를 좋아하고. 매콤한 떡볶이도 좋아하는군요. 옳아, 이제 보니 빨간색이어서 좋아하는군요. 네 좋아요. 좋아하는 것을 시로 만들어 보는 것도 신나는 일이지요.
그런데 더 좋은 시를 쓰려면 각각의 특징을 잘 살펴야 해요. 딸기 향이 어땠는지. 달콤했는지 새콤했는지. 사과가 아삭거
릴 때 입 안에 톡톡 튀는 것은 없었는지, 생각으로 쓰지 말고 진짜 먹으면서 곰곰이 생각하는 거예요.
느낌을 정확하게 설명하기 곤란한‘ 낭만적인’ 이런 말 말고, ‘로맨스’ 이런 어른스러운 단어 말고, 친구들끼리 말하면 누구나 딱 아는 그런 단어를 고르면 더 좋아요. 그러면 친구들이 시를 읽고 ‘아! 나도 떡볶이 좋아해. 나도 먹고 싶어!’라고 할거에요?
어때요. 오늘은 진짜 딸기 향을 맡아 볼까요? 아니 아삭아삭한 사과를 먹으며 눈을 감아 볼까요? 한 번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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