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절기를 맞이하면서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그러나 가까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더라도 기본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면 모두가 건강하게 환절기를 보낼 수 있다.
30초 이상 꼼꼼히 손씻기
감염병 차단 가장 효과적
실내 마스크 반드시 착용
밀집된 사무실 재택근무 권장
■손씻기가 가장 중요=특별한 약이 없는 질환이 늘어나는 시기일수록 손씻기가 더욱 중요하다. 손에서 입으로 전파되는 감염원을 차단할 수 있고, 바이러스를 여기저기 묻히면서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을철 유행하는 인플루엔자와 여러 호흡기 전염병은 손을 잘 씻고,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아야 예방이 가능하다. 확진자가 사용한 물건을 만졌거나 바이러스가 옮기 좋은 환경에 있었더라도 올바른 손씻기로 상당 부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올바른 손씻기는 손바닥과 손바닥 맞대고 닦기, 손등을 손바닥에 문질러 닦기, 깍지 끼고 문지르기, 손톱과 다른 쪽 손바닥을 맞대고 위아래로 비비기, 엄지손가락을 움켜쥐고 돌리기, 손톱 밑을 손바닥에 문지르기 순서로 진행된다. 생일 축하 노래를 두 번 부르는 정도의 길이(30초)로 씻어야 효과가 좋다.
■기침예절과 마스크, 확산 막는 '열쇠'=기침을 할 때는 마스크를 쓰거나,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휴지나 팔꿈치 안쪽으로 가려 침방울이 다른 사람에게 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악수 등 신체 접촉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사무실에서는 개인 찻잔·찻숟가락을 사용하고, 음식을 먹을 때는 절대 침이 섞이지 않도록 나눠 먹어야 하며 대화를 자제해야 한다.
마스크를 쓰고 식당에 들어갔더라도 음식이 나오기 전 벗고, 먹으면서는 침이 튀도록 대화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회식은 피해야 하며, 피치 못할 때에도 술잔만큼은 돌리지 말아야 한다.
■아프면 쉬기, 의료기관 말고 선별진료소=아파도 쉴 수 없는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더 확산될 수밖에 없다. 몸이 아픈 경우 출근하지 말아야 하며, 사무실에 밀집하지 않도록 재택근무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만약 호흡기 증상으로 몸이 아플 때에는 여러 곳의 의료기관을 찾아서는 안 되고, 가까운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를 쓰고 방문하는 것이 권장된다.
박서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