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라고 합니다. 우리는 부모형제 말고도 친구, 선후배, 이웃, 선생님 등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갑니다. 그 중에서도 친구와의 아름다운 사귐을 友情(우정)이라고 합니다. 友(벗 우)는 오른손 두 개가 겹친 한자로 두 사람이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情(뜻 정)은 忄(= 心, 마음 심)이 뜻을 나타내는 부분이고, 靑(푸를 청)이 소리를 나타내는 부분으로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정’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정은 친한 친구끼리 아름다운 마음을 주고받는 것을 말합니다.

好(좋을 호)는 엄마[女, 계집 녀]가 아들[子, 아들 자]을 안고 좋아하는 모습을 그린 한자입니다. 중국사람들은 지금도 흐뭇한 일에 ‘好![하오!, 좋다!]’라
고 말합니다. 友好(우호)는 그런 의미에서 둘이 서로 사이가 좋을 때 쓰는 말입니다. 이웃나라 일본도 얼른 따뜻한 마음을 회복해서 우리와 友好적인 관계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원용석 영월중 교사 한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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