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지속가능한 학습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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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지속가능한 학습 도구
  • 김영록
  • 승인 2019.02.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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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자료·높은 활용가치 등 장점
과목·수업 성향 상관없이 접목 가능

디지털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아날로그가 좋은 게 나에게는 있다. 그것은 바로 신문이다.

디지털 시대에 무슨 소리냐고 하겠지만 하루 종일 휴대폰과 컴퓨터를 보며 씨름하다 보면 눈에는 피로감이 누적되게 마련이다.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접하는 것이 뉴스다. 잠도 깨기 전에 푸른빛이 눈을 자극하면 눈의 피로로 인해 피곤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눈을 보호하려면 근거리와 원거리를 번갈아 보면 좋다고 한다. 나는 뉴스를 접할 때만이라도 눈을 보호하자는 마음에서 종이신문 읽기를 고집한다.

“최악 미세먼지 덮쳤는데 측정망은 먹통”

“육아수당 4년간 월 30만원 지원”

“금강산에 가려진 설악산… 상가 70%폐업”

이것은 신문 1면 톱기사다. 사회적·정치적 큰 이슈는 TV를 통해서 접하지만 지역의 작은 소식까지도 접할 수 있는 것이 신문이다. 그래서 좋다. 또 TV뉴스는 시간이 지나면 반복 시청이 어렵지만 신문은 그렇지 않다. 보관도 용이하다. 언제든지 찾아서 다시 활용할 수 있다.

꽤 오래전 열린교육 일환으로 종이신문이 좋은 교육 매체로 등장했다. 교사 시절 정말 많이 활용했다. 이처럼 NIE(신문활용교육) 바람이 거세던 때도 있었다. 매일매일 신문을 보는 포인트는 어느 순간 `수업에 어떤 뉴스자료를 활용하면 좋을까?'였다. 좋은 학습자료라고 생각되는 기사는 모조리 스크랩해 활용했다.

신문은 자료도 풍부하고 활용 가치 또한 높다. 신문은 어떤 과목 어떤 수업에도 접목이 가능하다. 과거로의 수업, 미래로의 수업 등에 자유롭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동료 선생님들에게 신문을 수업에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예전 같이 일괄적으로 그리고 자주 수업에 활용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

신문은 상상력이나 창의력, 논리사고력을 길러주는 데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신문자료는 글쓰기와 토론 수업의 자료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때문에 수업 시간이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신문을 제대로 읽을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신문을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활용하는 습관을 기르게 되면 얻는 게 많다. 글쓰기 향상은 물론, 생각에 힘을 더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또한, 대학 진학에 필요한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논술을 할 때 매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뉴스가 있는 한 신문은 지속될 것이고 신문은 교육의 도구로 계속 활용될 것이다.

김영록 춘천 근화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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