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랫소리가 매우 아름다운 텃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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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소리가 매우 아름다운 텃새
  • 조성원
  • 승인 2018.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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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새(Phoenicurus auroreus)
농경지 부근서 암수 한쌍 함께 생활
우리나라 대만 일본 남부에서 월동

참새목 솔딱샛과 딱새 속에 속하는 새로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번식하는 텃새이고 중부지방의 농촌에서는 "무당새"라는 방언으로 부르기도 하는 새다.
주로 살고 있는 지역은 산림보다는 농경지 부근의 산림, 인가 근처, 도시의 정원에 단독 또는 암수 한 쌍이 함께 생활한다.
이 새의 생태적 특징은 나무꼭대기나 나뭇가지에 앉아 머리를 숙이고 꼬리를 상하로 까딱까딱 흔드는 것이고 노랫소리가 매우 아름답다.
둥지는 나무구멍, 바위 틈, 쓰러진 나무 밑, 암벽의 파인 곳, 심지어는 우체통, 민가의 신발장, 농촌에서 사용하는 경운기, 주전자 속, 깡통 속, 굴뚝 속 등 다양한 장소에서 암수 함께 힘을 합쳐 이끼류와 나무껍질을 이용해 밥그릇 모양으로 둥지를 만들고 알은 5∼7월에 흰색과 청색 바탕에 붉은색의 작은 얼룩점이 있는 알을 5∼7개 낳고 암컷만이 13일정도 알을 품는다.
부화 후 암수 함께 하루 최대 200회 정도 곤충류의 먹이를 잡아다 먹이고 14일 정도지나면 둥지를 떠난다. 대부분 1년에 2번 정도 번식을 한다.
수컷의 형태는 이마에서 머리꼭대기는 은회색이며 눈앞, 등, 턱밑은 검은색이다. 날개는 검은색으로 커다란 흰색의 반점이 있고 가슴, 배, 옆구리는 붉은 갈색이다. 암컷은 몸 전체가 갈색이고 날개 중앙에 흰색의 반점이 있으나 수컷보다는 다소 작다. 부리가 수컷은 검은색, 암컷은 갈색이다. 홍채(눈동자)는 어두운 갈색, 다리는 검은 갈색이다.
먹이는 딱정벌레, 나비, 벌, 파리 등 곤충류와 식물의 열매도 먹으며 우리나라, 시베리아 동남부, 몽고, 만주, 중국 북부 등에서 번식하고 중국 동남부, 대만, 일본 남부에서 월동한다.
조성원 강원자연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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