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가 매일 웃으며 살았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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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가 매일 웃으며 살았던 이유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8.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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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샘의 학교 이야기 18
어떤 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 가져야 행복
세상에 가장 귀한 것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

지금으로부터 2,488년 전에 그리스에 살면서 문답법을 통해 잘못된 지식을 지적하면서 당사자가 진리를 찾도록 하는 산파술로 유명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청년 시절 아주 가난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명의 친구들과 비좁은 집에서 같이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물었습니다.
“그 좁은 방에서 비비면서 사니 얼마나 불편하겠나?” 그는 웃으면서 답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사니 즐겁습니다. 서로 경험을 나누고, 지식도 나누고, 돕기도 하니 감사한 일이지요.” 시간이 흘러서 함께 살던 친구들은 독립을 하여 좁은 집을 나갔습니다.
홀로 남게 된 소크라테스는 여전히 웃으면서 지냈습니다.
어떤 사람이 물었습니다.
“함께 지내는 것을 좋아했는데 친구들의 다 나가버려서 쓸쓸하겠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웃으면서 다니다니 이상합니다.”
소크라테스는 대답했습니다.
“지금은 이 집을 내 마음대로 쓰고 많은 책을 내 마음대로 언제나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감사한 일이지요. 그러니 기뻐서 늘 웃음이 나는 것입니다.”
그 뒤 소크라테스는 결혼을 해서 제일 아래층에 살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소크라테는 매일매일 웃고 다녔습니다. 어떤 사람이 물었습니다.
“아래층에 사니 위층에서 쓰레기도 버리고 쥐도 많고 물도 흥건히 내려오는데 뭐가 좋아서 그렇게 즐겁단 말이오?”
소크라테스는 대답했습니다.
“1층에 사니 채소도 마음대로 기르고 꽃도 가꿀 수 있고, 친구가 와도 금방 찾을 수 있어서 좋지 않습니까? 계단을 오르내리는 수고도 안 해도 되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요?”
그 뒤 위층에 사는 친구가 다리를 다쳐서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을 불편해 하자 소크라테스는 집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또 물었습니다.
“전엔 1층에 좋다고 하더니 지금 위층으로 옮기면 많이 불편할 텐데 여전히 웃고 다니는군요?”
소크라테스는 대답했습니다.
“위층에 사니 조용하고 멀리 있는 경치도 보이고, 계단을 오르내리니 운동도 돼 건강에 좋고 이렇게 좋은 것이 많으니 감사할 따름이지요.” 어떤 사람은 이상하여 다시 물었습니다.
“당신은 어떤 곳에 있어도 늘 웃고 감사하면서 살 수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소크라테스는 다시 말했습니다.
“사람의 기분은 살고 있는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의 마음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 후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 플라톤 그리고 그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고, 가장 귀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며, 가장 귀한 곳은 지금 네가 있는 곳이다”라는 명언을 남기게 되는 것입니다.

*소크라테스(BC 470∼BC 399)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제자로는 플라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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