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소중한 파트너… 예의 갖추고 소중히 여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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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소중한 파트너… 예의 갖추고 소중히 여겨야
  • 이숙자 교장
  • 승인 2018.12.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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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샘의 학교 이야기 22
친구란 말의 뜻은 한자에서 온 말이지만 우리나라 말처럼 흔히 사용되는 말입니다.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사람이란 뜻입니다. 학교에 오면 교실 안에는 많은 친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 장소에서 오래 있다고 해서 모두 친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장 환경과 생활 방식, 타고난 품성에 따라서 생각과 태도가 다른 많은 이들이 모두 친해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귀하게 여겨준다면 다툼이나 갈등이 없겠지요.

“쿵”/ 함께 걷던 내 짝꿍이/ 넘어졌어요./ 내 마음도 “쿵”/ 내려앉네요.
친구야!/ 내가 “호” 해줄게.
마음(이숙자, 2017)이란 동시입니다.

어느 날 복도에서 1학년짜리 두 친구가 손을 잡고 뛰어가다 한 친구가 넘어졌어요. 넘어진 친구는 많이 아픈지 무릎을 감싸 앉고는 주저앉아서 울고 있었어요. 한 친구가 갑자기 얼굴을 친구의 무릎에 대더니 ‘호’ 하고 입김을 불어넣는 거예요. 그러자 넘어졌던 친구가 금방 웃으면서 “고마워”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두 손을 잡고 가던 길을 다시 갔습니다.
친구는 이런 겁니다. 함께 손잡고 가는 그런 사이입니다. 학창 시절에 친구들 사이에서 대장노릇을 하던 윤길이란 친구가 있었습니다.
윤길이는 운동을 잘하고 덩치도 컸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함부로 해도 누구도 막지 못했습니다.
윤길이는 무엇이든 자기가 먼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으며, 친구들에게 말을 거칠게 하곤 했습니다.
운동시간에도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는 함께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공부시간에는 ‘누구 누구하고는 쉬는 시간에 놀지 않기’ 이런 쪽지를 돌려서 의도적으로 한 친구를 따돌림당하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이 그런 짓을 왜 하느냐고 물어보면 ‘재미있어서요’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부모님도 이런 사실을 알고 아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당부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윤길은 어느덧 성장하여 직장을 가져야 할 나이가 됐습니다만 번번이 실패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좋은 직장을 갖기 위해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몇 년 후 자신이 원하는 회사에서 1차 시험 합격통지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윤길은 기뻤습니다.
가족들도 아들의 합격 소식을 받고는 모두 기뻐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몇 년을 고생한 보람이 있었던 거죠. 취직을 해서 부모님께 효도할 생각을 하니 매일 매일이 행복했습니다.
며칠 후 2차 면접시험을 보려고 회사에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면접 장소에 들어가서 윤길은 깜짝 놀랐습니다.
면접관으로 앉아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니라 학창 시절 자신이 괴롭히고 못되게 굴었던 같은 반 친구였던 것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알아보고는 반가워할 수가 없었습니다.
면접의 결과를 여러분은 상상할 수 있겠지요?
친구란 앞으로 내가 살아갈 세상에서 동반자이며 파트너입니다. 어떤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인생 파트너에게 예의를 갖추고 귀하게 여겨 주세요. 그러면 그 친구들도 여러분을 귀하게 여겨 줄 것입니다. 오늘 친구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 주세요.
친구야! 함께 청산에 가자.
이숙자 춘천 봄내초 교장·동시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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