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미적 작품을 만드는 인간의 창조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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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미적 작품을 만드는 인간의 창조 활동
  • 이숙자교장
  • 승인 2018.05.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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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샘의 학교 이야기 6
예술은 청소년에게 좋은 성격을 갖게 해
어려서부터 습관처럼 몸에 배도록 해야

여러분! 혹시 다룰 수 있는 악기가 한 가지라도 있나요? 매일 즐기는 운동이 있는지요? 연극이나 영화를 즐기시는지요? 아니면 책을 매일 가까이 하고 있는지요? 계절이 변하거나 시간이 움직이는 것을 느끼면서 또는 어떤 일(여행, 운동, 체험)을 마쳤을 때 그림을 그리거나 시를 쓰거나 글을 쓰고 있는지요? 이러한 모든 행위를 우리는 예술이라고 합니다.
예술이란 미적(美的) 작품을 만드는 인간의 창조 활동을 말합니다. 원래는 기술과 같은 뜻으로 어떤 물건을 제작하는 기술능력을 가리켰습니다.
여러분! 예술이 주는 이로움은 아주 많습니다.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성실함이 길러질 것이고, 그림을 그리거나 시를 쓰기 위해서는 자연을 관찰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잡아내는 섬세함이 필요합니다.
스포츠도 예술입니다.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단순히 힘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스포츠 룰을 이해하고 종목에 따른 운동방법을 신체를 예술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플라톤은 “좋은 리듬, 좋은 말씨, 조화로움, 우아함이 담겨 있는 예술 작품은 청소년에게 좋은 성격을 갖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아는 외국의 유명한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는 봉사 경험과 더불어 오케스트라 활동 경험과 연극부 활동 경험, 스포츠 대회 참여 경험 등 이 세 가지를 반드시 평가항목에 넣습니다. 이런 예술 경험과 스포츠 경험이 개인의 수학능력보다 더 중요하게 평가되는 이유는 그러한 경험을 통하여 자신을 값지게 만들며 더불어서 타인과의 협업 능력과 자신을 이겨내는 능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예술은 선택활동 또는 취미활동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성장 과정에서 또는 성인이 되어서 참 삶을 즐기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생활 습관처럼 몸에 배게 하여야 합니다.
예술가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예술을 즐기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학교에는 참 많은 예술활동 지원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오케스트라, 연극, 합창, 그림, 악기, 스포츠, 작곡, 작가 등 자신의 소질이나 능력을 계발하여 바람직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사춘기 시절 방황하던 제자가 연극공연에 참여하고는 자신이 이루어야 할 꿈이 생겼다고 하면서 방황을 접고 학업에 열중하여 연극배우가 된 경우, 학창 시절 배운 기타 연주가 평생의 취미활동이 되었으며 기타는 어려울 때마다 의지가 되는 친구라고 말하는 제자도 있습니다. 예술을 즐기는 친구들은 사춘기 시절을 외롭지 않게 보낼 수도 있답니다. 예술 활동이 성장친구가 되어 주거든요.
혹시 아직도 평생 친구처럼 간직할 예술 활동 경험이 없는 친구들이 있다면 오늘 학교에 있는 예술에 관한 교실이 무엇이 있나 살펴보세요, 학원에 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한가요? 공부를 못하기 때문인가요? 나는 재주가 없다고 말하나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시작은 반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은 글을 읽고 갈래를 정리하는 능력이 길러질 겁니다. 시를 쓰는 사람은 세상을 관찰하고 사물을 이해하는 능력이 길러집니다.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은 아름다운 선율을 통하여 몸과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변해갈 겁니다.
연극 활동을 하는 사람은 여러 가지 인간을 탐구하면서 삶의 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오늘부터 시작해 보세요.
이숙자 춘천 봄내초 교장·동시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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