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고 즐겨 하는 것 떠올려 연관 짓기
장점 찾아보는 진로심리검사 프로그램 적용
커리어넷 통해 총 48개 문항 7단계 점검 도출

운동, 노래, 글쓰기, 그림 등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은 모두 다릅니다. 그렇다면 내가 남들보다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진로를 정할 때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자기가 좋아하고 즐겨 하는 것들을 떠올려 보며 이를 장래희망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미래의 직업을 통해 진정한 재미와 만족감, 그리고 성취감을 얻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분야’의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은 무엇이고 나에게 적합한 직업은 무엇일까요?
한국직업능력개발 커리어넷(http://www.career.go.kr)에서 제공하고 있는 초등학생을 위한 ‘아로주니어’ 진로탐색검사는 나를 바르게 이해하고 나의 장점을 찾아보는 진로심리검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누구나 쉽게 간단한 게임으로 살펴볼 수 있는 검사와 총 48개의 문항을 7단계 척도로 나눠 응답할 수 있도록 보다 자세한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고학년용인 진로흥미탐색검사가 현재 커리어넷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초등학생용 진로탐색프로그램입니다. 이번에는 아로주니어 검사를 통해 나의 흥미를 파악해 보고 나에게 적합한 직업을 찾아보는 방법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아로주니어 검사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일과 직업의 의미, 자기이해, 직업정보 탐색을 통해 진로에 대한 기초 정보를 학습하고 자신의 진로를 준비하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은 순서에 따라 1)직업의 중요성 2)자기 이해 3)직업정보 4)나와의 다짐으로 나누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직업의 중요성에서는 일과 직업의 중요성에 대해 학생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주며, 진로선택의 중요성과 직업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를 거치고 나면 본격적으로 자기 이해 검사를 실시하게 되는데, ①마법의 시약 ②요술램프 ③구슬 넣기 게임을 통해 홀랜드의 6가지 유형 중 자신이 어떤 유형에 가장 가까운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①∼③까지의 세 단계를 거치는 동안 학생들은 18개의 질문에 ‘그렇다’ ‘보통’ ‘그렇지 않다’로 응답함으로써 자신의 성격과 흥미를 생각해 볼 수 있게 되며, 모든 질문에 응답하게 되면 긍정 응답이 가장 많은 유형이 학생의 흥미와 성격을 대표하는 유형으로 제시됩니다.
홀랜드 흥미유형(RIASEC)은 현실형(R), 탐구형(I), 예술형(A), 사회형(S), 진취형(E), 관습형(C)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개념적 이해를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각 모형의 이름이 R-뚝딱이, I-탐험이, A-멋쟁이, S-친절이, E-씩씩이, C-성실이로 제시되어 있어 자신의 흥미유형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얻은 점수를 합산하여 막대그래프로 제시하여 결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자기 이해 검사를 마친 학생들은 자신의 흥미유형과 관련된 설명을 듣고 관련 유형의 직업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데, 각 영역을 대표하는 직업의 자세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다짐은 자신의 특성과 직업정보에 대한 탐색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이를 위해 내가 지금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로주니어 검사는 마법약 실험실, 램프의 방, 수정구슬의 방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초등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여 응답할 수 있는 간단한 진로검사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진로를 생각해보고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실천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는 진로교육적 동기 제공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단, 이 결과는 학생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 하며, 학생의 특성은 계속 변화할 가능성이 높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음에는 고학년 학생들의 진로탐색을 위한 진로흥미탐색 검사의 자세한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김혜린 강릉초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