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개 국가가 세계에서 밀매가 가장 왕성한 동물 천산갑을 보호하는 조약에 동의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회의에서 100개 이상의 국가가 천산갑 거래 금지안에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동의했다. 천산갑은 몸 윗부분이 딱딱한 비늘로 덮여있고 혀로 곤충을 핥아먹는 포유류로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널리 밀매가 이뤄져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식재료로 활용하고, 중국에서는 천산갑 비늘을 전통 약재로 쓴다. 천산갑은 2000년 이후 100만 마리 이상이 불법으로 거래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밀매되는 동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