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랭킹 75위인 루이사 치리코(20·미국)는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 한국계 선수다. 18세였던 2014년 말에는 세계 랭킹 189위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20위로 상승했고 올해 7월에는 6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등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치리코는 19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WTA 투어 코리아오픈(25만 달러)에 출전하기 위해 16일 입국했다. 미국 뉴저지주에서 태어난 그는 한국 이름을 물었더니 ‘미선’이라고 명확한 한국 발음으로 답했다. 그는 “8년 만에 한국에 왔는데, 한국에서 첫 대회니까 우승까지 하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