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시경 선생님.
요즘 사람들이 한글을 아끼지 않고 줄임말이나 새로운 말을 너무 만들어 쓰는 것 같아서 걱정이 돼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선생님 덕분에 우리 글로 편지를 쓰고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한글'을 생각하면 세종대왕만 알던 저인데 이번에 선생님께 주시경 선생님 이야기를 듣고 소중한 한글이 지금까지 어떻게 잘 이어져 왔는지 알고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한글을 만들어 내기만 하고 지켜내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 쯤 다른 나라 글을 사용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선생님 별명이 '주보따리'라는 이야기를 들었으요. 너무 재미있는 별명이에요. 선생님이 보따리 가득 재미있게 한글을 가르쳐 주셔서 인기 만점이셨을 것 같아요.
비록 선생님을 만날 순 없지만 선생님께서 한글을 사랑하셨던 마음을 생각하며 저도 맞춤법을 잘 지켜쓰고 줄임말을 사용하지 않을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