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솜씨
슬픈 이야기-"잘가라 내 동생"을 읽고
icon 원주 삼육초등학교 5학년 믿음반 안효주
icon 2020-05-08 12:51:02  |   icon 조회: 466
첨부파일 : -
나는 죽은 사람을 본 적이 없지만 죽음은 슬픔이라도 다르게 말할 수 있다. 빌리 슈에즈만이 쓴 "잘가라 내 동생"은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쓴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도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이 이야기에는 벤야민이라는 아이와 에스터, 벤야민의 엄마, 벤야민의 아빠가 나온다. 어느날 벤야민이 죽었다. 가족들은 슬픔에 잠기었고, 벤야민은 피엔체라는 좋은 할머니를 만나게 되었다. 둘은 죽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임 같은 곳에 가서 다른 죽은 사람들과 어울려 지낸다. 벤야민은 쿠르트와 안젤라 라는 친구를 사귀었다. 쿠르트는 6년 동안 사라지지 않고 죽은 사람들과 함께 있다. 쿠르트는 교통사고를 당해 죽게 되었다. 안겔라는 춤을 아주 잘 춘다. 안겔라는 바다에 빠져 죽게 되었다. 벤야민은 쿠르트와 안겔라와 재미있는 하루들을 보내지만 자신을 걱정하는 가족들을 보면 정말 속상해 한다. 그런 가족들을 보면서 나는 그 가족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나는 에스터가 쿠르트의 아빠를 응급처치 하는 장면이 인상깊었다.에스터가 다른 사람들은 어찌할 바를 모를 때 아빠에게 다가와서 응급처치를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또 벤야민이 죽었을 때 속으로 한 번 운 적이 있다. 그리고 나도 다른 사람들이 벤야민의 죽음처럼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1년 쯤 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속으로 아무 생각이 없었고, 아무 표정도 안 짓고 그냥 평소대로 있었던 적이 있다. 그때 사실 할어버지의 얼굴도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처럼 '가족이 죽어도 얼굴을 모르거나 그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것이 없으면 슬프지 않은 걸까?' 궁금해졌다.
나는 지금까지 나를 정성으로 돌돠주는 할머니가 계시는데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비교해 보았다. 할머니는 정이 들어 있고, 할아버지는 정이 없었다. 만약 사람이 죽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작가는 어떤 생각이었을까? 궁금해졌다.
나는 벤야민처럼 짧게 살지 않고 오래 살 것이다. "잘가라 내 동생"은 이불 안에 들어간 것처럼 포근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2020-05-08 12:51:02
116.45.128.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