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솜씨
주명이에게-"6학년 1반 구덕천"을 읽고
icon 원주 서원주초등학교 6학년 4 이승연
icon 2020-04-29 17:28:29  |   icon 조회: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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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아, 안녕? 난 이승연이라고 해.
요즘 코로나 때문에 나라가 거의 이성을 잃어가고 있는 거 같아. 넌 잘 지내고 있니? 이렇게 코로나가 유행하는데 말이야. 나는 아직은 코로나에 안 걸리고 잘 버티고 있어.
주명아, 그런데 너는 왜 덕천이를 괴롭혔니? 물론 너도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그냥 장난이었다고 생각했겠지. 그래, 덕천이도 처음엔 장난일 줄 알았을 거야. 그런데 주명이 넌 장난이 점점 심해졌고, 결국엔 학교 폭력이 되어 버린 거야. 넌 아직도 장난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말이야. 그리고 난 알아. 네가 덕천이를 떠밀어 죽인 게 아닌 거 말이야. 그냥 덕천이가 혼자 자살한 거잖아. 그런데 생각해 보면 주명아, 너의 잘못도 있어. 그러니까 좀 반성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해.
주명아, 네가 전학을 한 학교로 갔을 때 무슨 생각이 들었니? '아, 드디어 세 번째구나!",'내가 한심해!', '학교 가기 싫다.' 뭐 이런 생각이 들었니? 하지만 유순해 선생님이 좋았지? 함 선생님은 나쁘고 나쁘고 나쁜 사람이었을 거 같고 말이야. 그런데 너는 유 선생님이랑 말이 통한다고 생각하지? 왜냐하면 유순해 선생님이 유일하게 너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공감해 주었잖아. 너도 마지막엔 유순해 선생님과 함께, 그러니까 동료와 함께 다시 산에 길을 찾는다는 게 듬직하지 않았어? 무언가 너도 기댈 친구가 생겼다는 게 너무너무 좋지 않았니? 네가 시큰둥하게 친구에게 기대도 친구가 있어 듬직하다, 믿음직스럽다는 느낌 들었을 걸?
주명아, 너도 서로 기댈 수 있는 동료와 함께 꼬이고 꼬인 길 찾기 게임 성공하기 바랄게. 그리고 너를 공감해 주는 선생님을 지금이라도 만난 걸 축하해. 동료를 만난 이상 이제 올바른, 똑바른, 그런 길 길어! 내가 응원할게. 주명아, 힘들게 찾은 희망 버리지 마. 주명이 화이팅!

2020년 4월 11일
승연이가
2020-04-29 17:28:29
116.45.1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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