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솜씨
오빠에게
icon 삼육초등학교 3학년 소망 김현지
icon 2019-07-12 17:19:00  |   icon 조회: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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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아이스크림을 질리도록 먹을 수 있는 날이지?
내가 생각 해도 그래. 오빠가 요새 시험이어서 조금 힘들어 하는 것 같은데,
정말 그런 거야?
나도 다음 주 수요일 26일에 기말고사라서 복싱도 안 가. 기말고사는 목요일에
끝나. 그리고 오빠, 생일 축하해! 내가 이 말을 하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데, 그때
마음이 터질 것 같았어. 어제 엄마께서 말해주셔서 다행이 오빠 생일이란 걸
알게 된 거야. 고마워 해. 그리고 엄마께도...이걸 몰랐으면 어쩔 뻔 했어?
나 너무 깜짝 놀랐어. 진짜라고. 안 믿어줄 것이면 믿지 말고. 어쟀든 진짜니까
말이야.
아참! 그리고 나 부탁이 하나 있는데...나, 사실 오빠 때문에 학교를 지각한 적이
있었거든. 오빠가 학교에 가는 것 조금만 더 일찍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그래도
오빠가 군대에 갈 때나 오빠가 없으면 뭔가가 심심할 것 같아. 이거 진심이야. 이건
뭐라 해도 꼭 믿어야 해.알겠지? 안 믿으면 아빠께 "꽥!" 하고 말할 거야.
나 오빠가 나오는 꿈을 많이 꾸는데 그것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오빠가 알 것
같으면 나한테 전해줘. 오빠가 지금 사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빠가 진짜로 짜증을
많이 내면 나 기분 안 좋아.그러니...짜증은 금물이야. 이건 다 오빠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 화 내지 마. 부탁이야. 나도 아빠한테 안 좋게 말한 일 있으면 정말 정말
미안해. 용서해 줘.
아이스크림이 질리도록 먹고 싶은 날씨에서 호빵이 유행인 날씨까지 나는 오빠를
소중히 여길 거야.
그럼, 안녕.

2019년 6웛 28일
김현지
2019-07-12 17:19:00
211.218.179.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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