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솜씨
신경 안 쓰면 돼
icon 율곡초등학교 3학년 여울 고가인
icon 2018-03-26 11:48:00  |   icon 조회: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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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안 쓰면 돼.
‘고약한 결점’을 읽고

율곡초등학교 3학년 여울반
고가인

나도 고약한 결점이 있다. 바로 내 배에 왕점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목욕탕에 갈 때마다 윗도리를 벗을 때 쭈뼛쭈뼛하며 내 배를 손으로 가린다. 왜냐면 사람들이 내 왕점을 보고 놀릴 것 같아서이다. 하지만 내가 손으로 배를 가릴 때마다 엄마께서는 이렇게 말을 해 주신다. “가인아, 안 가려도 돼. 누가 뭐랄 사람 없어. 가인이가 엄마 딸이란걸 표시해 둔거니까.”
난 이 말을 듣고 쭉 쳐져 있다가 당당하게 걷게 되었다. 난 엄마가 너무 고맙다. 하지만 목욕탕에 친구가 있거나 아는 사람이 있을 땐 다시 내 손이 배에 있는 왕점을 가린다. 씻을 때도 가린다. 난 이점을 고치고 싶다. 너무 창피하다.
‘고약한 결점’을 읽고 나도 그 남자아이처럼 신경을 안 쓰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결점이 있는 친구들한테 좋은 책이다.
지난 번 내 친구와 목욕탕에 갔을 때는 그냥 신경 안 쓰고 냉탕에서 놀았더니 아무 일도 없었고, 친구도 놀리지도 않았다. 난 그래서 이제부터 신경을 안 쓰기로 했다. 어차피 신경을 써 봤자 내 머릿속에만 맴돌 뿐이다. 처음엔 두려웠지만 이젠 신경을 안 쓰니까 괜찮다.
이제 내 친구들도 결점이 있으면 용기있게 신경을 쓰지 말라고 말하고 비법을 알려 줄 것이다. 그 비법은 간단하다 그냥 신경 안 쓰는 거다.
2018-03-26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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