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솜씨
엄마의 병
icon 임채원
icon 2000-05-02 08:57:00  |   icon 조회: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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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께서 많이 아프시다. 폐렴에서 결핵으로 넘어가셨는데 지금은 한림대학교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
휴~ 정말 내가 엄마의 병을 대신 짊어지고 싶다. 내가 주님께 지은 죄가 더 많을 텐데 왜 우리 엄마를 병들게 하셨는지 속이 상하다.
차라리 내가 아프면 매일 외할머니께 반찬투정을 하는 내동생도 엄마가 돌보아 주시고, 외할머니께서 먼 길 오셔서 고생을 않하셔도 될텐데.....
왜, 우리집에 이렇게 슬픔이 닥쳤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어마께서는 아프신데도 항상 내걱정이시다.
'숙제했니, 일기썼니, 준비물 잘 챙겼니....' 나로 인한 엄마의 마음걱정때문에 회복이 더 늦어지시나 보다. 내가 벌써 6학년인데 아직도 아픈 엄마께 걱정을 드리는 못난이다.
다른 사람들이 엄마의 병세를 여쭈어보시면 웃으면서 밝게 대답하지만 정말 나는 대답하기가 싫다.
'엄마, 빨리 낳아 집으로 오세요. '
2000-05-02 0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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