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애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세인이예요.
선생님께서 퇴직하신지 한참이나 된것같아요.퇴직하시던날 퇴임식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엉엉 울었어요.선생님과 헤어진다고 생각하니까 울음이 그치지 않았어요.얼마나 오
랫동안 울었는지 마침 그날이 옆집에 사는 동생 생일이었는데
제시간에 참석하지도 못했어요.선생님께서도 저처럼 너무나 슬프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울
음을 참으셨어요?
지금도 저희들이 보고싶고 같이 지내고 싶으실것 같아요.
엄마께서도 선생님 말씀을 가끔씩 하시면서 세인이가 학교생활을 적극적으로할수있도록 도
와주셨다고 하세요.
무엇보다도 누구나 발표를 잘할수 있도록 자신감을 가지게 해주셨지요.그래서 학교생활도
즐겁고 신나게 할수있었어요.
저는 조금 얌전한 성격이라서 선생님말씀을 잘따르고 싶었어요.그런데 저희개구장이 들이
선생님 말씀을 듣지않고선생님을 힘들게 할때도 많았는데 그럴땐 정말 힘드셨지요?
그런 개구장이 들이 이젠 3학년이 되어서 조금은 의젖해 졌어요.
선생님께서는 무엇을 하면서 지내세요? 등산을 좋아하시니까 산에도 자주 가시죠? 우리반
을 예쁘게 꾸미시기도 하셨으니까 더멋진 집을 꾸미기 위해 매일 무엇인가를 만들고 계실것
같아요 선생님!
보고 싶어요.
앞으로도 자기의견을 자신있게 말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세인이가 되겠어요.제가
자랑스런 선생님의 제자가 되어 선생님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어요
그때까지 건강하게 지내세요.
2000년 4월2일
초당 초등 학교
박세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