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저 막내딸 유리예요.
요즘 IMF여서 많이 힘이 드시죠? 저는 6학년이 되었는데도 철없이 말썽을 피워서 죄송해요. 그리고 12년 동안 잘 키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엄마 장사 하시면서 바쁘신데 심부름 시켜도 안하고 꾀 부려서 죄송해요. 이제 저도 6학년이 되었으니까 제가 할 일은 최선을 다 할께요.
저 그때 엄마가 주부 습진 걸려서 설거지 다 하시고 방안에 계실 때 엄마 손이 갈라지고 피가 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무척 아팠어요.
어머님!
이제는 착한 딸, 효도하는 딸이 될께요. 그리고 심부름도 잘하고 어른들께 사랑받는 딸이 될께요. 저 잘 지켜봐 주세요.
마지막으로 I Love You.
2000년 4월 26일
유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