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솜씨
우리 고장 정선
icon 전명운
icon 2000-05-26 17:06:00  |   icon 조회: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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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 정선에는 자랑거리가 너무나도 많다. 이 자랑거리를 음식, 자연, 지하자원의 순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음식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올챙이 국수와 찰옥수수, 그리고 호박범벅과 몸에 좋은 약재인 황기가 있다. 올챙이 국수는 모양이 올챙이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올챙이 국수의 재료는 옥수수인데 옥수수를 갈아서 반죽하여 만든다. 노오란 색에 동글동글한 모양이 정말 귀엽고 맛있어 보인다. 또 찰옥수수는 고장 사람들이 재배해서 찰옥수수 공장에 팔면 맛있게 쪄서 냉동해 두었다가 도시 사람들에게 판다. 맛있게 쪄진 찰옥수수는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황기는 한약의 한 종류인데 닭죽을 쑬 때 넣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잘 익은 호박을 골라 껍질을 벗겨서 꿀과 함께 끓여 옥수수 가루나 밀가루를 풀어서 걸죽하게 쑤어 먹는 음식인 호박 범벅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다. 나는 앉은 자리에서 두 그릇은 충분히 먹을 만큼 호박범벅을 좋아한다.
다음은 우리 고장의 자연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람들이 여량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바로 아우라지이다. 아우라지는 송천과 골지천이 처음으로 어우러지는 곳이라하여 원래는 어우러지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우라지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아우라지에 가면 뗏목타고 떠난 님을 기다리다 동상이 되어버린 처녀동상이 있다. 처녀동상은 지금도 아우라지를 바라보며 서 있다. 또, 우리 학교 뒤 쪽에 있는 염장봉이라는 산이 있는데 이 산에는 아주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여량에는 자주 불이 났다고 한다. 그런데 어떤 스님이 산 꼭대기에 소금을 놓아두면 불이 나지 않을 것이라 하여 소금단지를 두었더니 정말로 그 이후로는 불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도 염장봉에 가면 소금단지가 있다. 우리 학교 교가에 나오는 산이 옥갑산은 경치가 아주 좋은 산이다. 산 중간에는 옥갑사라는 조그만 절도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고장의 지하자원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량에서는 아주 질 좋은 대리석이 생산되고, 정선에는 칠보석 공장도 있고, 무연탄도 많이 생산된다.
우리 고장에는 이외에도 신선하고 좋은 산나물과 깨끗한 물에서 사는 많은 물고기가 있다. 하지만 도시 사람들이 산나물을 뜯으러 와서 환경을 오염시키기도 하고, 드릅나무를 함부로 베기도 해서 걱정이다. 물고기도 너무 많이 잡아가서 나중에 아우라지에 물고기가 없어질까봐 염려된다.
아름다운 우리 고장을 찾는 사람들이 우리 고장의 자연과 생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2000-05-26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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