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새로우신 선생님께서는 착하시고 우리를 많이 이해해 주시지만, 아직까지 내 맘에 닿지 않는다. 4학년 선생님께서는 지금 우리 학교에 계시지 않는다. 그래서 핸드폰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새로우신 선생님이 아직 맘에 닿지않는다고 하니 선생님께서는 곧 마음에 닿을 거라고 했다. 우리반 얘들도 내 맘과 같은것 같다. 아직까지 김경얘 선생님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김경얘 선생님께서 3월 말쯤에 우리를 집에 데리고 가신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럴지 모르겠다. 김경얘 선생님도 우리를 못잊으신 모양이다. 왠지 김경얘 선생님은 우리를 다른 아이들보다 우리들을 더 사랑하실지도 모른다. 이번 3월 말이 기대된다. 정말 난 선생님 집에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