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조절하는 규칙, 기준금리
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여러분은 뉴스에서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였다” 혹은 “기준금리를 인상(인하)하겠다”와 같은 말들을 들어 본 적이 있나요?. 경제 상황과 기준금리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여러분들은 알고 계시나요? 기준금리는 경제를 조절하는 아주 중요한 수단이랍니다. 오늘은 ‘기준금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여러분은 이자에 대해 알고 있을 거예요. 이자는 돈을 빌린 뒤 나중에 더 내는 돈, 또는 돈을 빌려주고 더 받는 돈을 의미해요. 금리는 이 이자가 얼마나 붙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에요. 이자율이라고도 하죠. 예를 들어 1년 동안 100만 원을 빌렸고 금리가 10%라면, 내야 할 이자는 10만 원이 되는 식이에요.
우리 경제에는 예금이자, 적금이자, 대출이자 등등 매우 많은 종류의 금리가 있어요. 이러한 많은 종류의 금리에 기준이 되는 금리가 바로 기준금리예요. 경제의 수많은 금리가 움직이는 방향을 결정하는 ‘신호등’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신호등의 불빛에 따라 수많은 자동차가 멈추거나 달리는 것처럼, 기준금리가 오르면 다른 금리도 오르고 기준금리가 내리면 다른 금리도 내리게 돼요.
기준금리는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해요.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꼼꼼히 살펴본 뒤, 경제가 너무 뜨거워지거나 차갑게 식지 않도록 기준금리를 높이거나 낮추는 결정을 내립니다. 그렇다면 기준금리는 언제 인상될까요? 사람들이 돈을 많이 쓰고 물건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 물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을 가정해 봅시다. 이렇게 경제가 너무 뜨거워지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립니다. 그러면 은행들도 기준금리에 맞추어 금리를 올리게 되고, 이자가 비싸져 돈을 빌리는 부담이 커지게 되죠. 그래서 사람들은 돈을 빌려 물건을 사기보다는 저축을 더 하게 된답니다. 이렇게 소비가 줄어들면 오르던 물가도 조금씩 안정되고, 과열된 경제도 진정시킬 수 있어요.
반대로 소비가 줄어들고 경제 활동이 꽁꽁 얼어붙을 때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낮춥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은행 이자도 함께 낮아져 돈을 빌리는 부담이 줄어들게 되죠. 그러면 회사는 새로운 일에 투자하기 쉬워지고, 사람들도 더 적은 비용으로 돈을 빌려 소비를 늘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경제가 다시 활기차게 움직이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처럼 기준금리는 단순히 숫자 하나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 전체의 흐름을 조절하는 아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은행에 저금을 하거나, 부모님이 적금을 넣고 대출을 받는 일상 속에도 항상 이 기준금리라는 경제의 신호등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우리 주변의 경제 활동 속에 숨겨진 원리를 떠올려 보며, 더 멋진 경제 어린이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우리 일상 곳곳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선생님과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 한국은행 강원본부 김현지 조사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