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나눠 갖는 방법, 주식!

2026-03-09     어린이강원일보

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요즘 뉴스나 인터넷을 보면 “코스피가 5000을 넘었다”고 하면서 주식에 관한 뉴스를 자주 들을 수 있어요. 여러분은 여기서 코스피가 뭔지 아나요? 코스피는 우리나라 주식 시장을 대표하는 숫자예요. 여러 회사의 주식가격을 모아서 하나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죠. 이 숫자가 올라가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있는 회사들의 주식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러면 주식이라는 것은 어떤 걸까요?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옷, 가방, 스마트폰 등은 보통 회사라는 조직을 통해 생산되고 있어요. 이러한 회사를 운영하려면 많은 돈이 필요해요. 물건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 물건을 만들 재료, 여기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월급까지 생각하면 아주 큰 돈이 들어가죠. 그 큰돈을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으로만 충당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에요.

 

이때 회사는 은행 같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릴 수 있어요. 하지만 금융기관이 돈을 빌려줄 때는 사업의 내용이나 경영자의 자금 상태 등을 엄청 깐깐하게 확인해요. 금융기관도 돈을 빌려줬다가 회사가 망해서 돈을 되돌려받지 못하면 안 되거든요. 따라서, 회사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에요. 그리고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면 회사는 빌린 원금에다 이자를 더해서 갚아야 하는데 이러한 이자가 회사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회사는 다른 방법을 선택해 돈을 마련해요. 회사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권리를 아주 작은 조각으로 나눠서 그 조각을 사람들에게 파는 거예요. 이 조각을 우리는 ‘주식’이라고 부르고, 주식을 투자자들에게 파는 걸 ‘발행’한다고 표현해요. 주식을 산 사람은 그 회사의 아주 작은 부분을 가진 주인이 돼요. 물론 회사를 마음대로 운영하는 큰 주인은 아니지만, 분명히 회사의 일부를 함께 가진 사람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주식을 보유한 사람을 주식회사의 주인이라는 뜻에서 ‘주주’라고 불러요.

 

주주총회는 주식을 가진 주주들이 모여 회사의 중요한 일들을 결정하는 자리예요. 우리가 대통령 선거를 할 때는 한 사람당 한 표씩 모두가 똑같은 투표권을 갖지만 주주총회에서는 주식을 보유한 만큼 투표권을 가져요. 그래서 주식을 많이 보유할수록 회사의 운영에도 관여할 수 있는 주인으로서의 권리도 더욱 커지게 돼요.

 

주식의 가격은 어떻게 변하게 되는 걸까요? 어떤 회사가 멋진 새 상품을 만들어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해 볼까요? 그러면 그 회사는 돈을 많이 벌게 되고,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재산이 많아지고 가치가 높아지게 되죠. 주식은 회사에 대한 권리이기 때문에 이 경우 주식가격은 상승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나 반대로 회사의 실적이 나빠지면 주식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어요.

 

이렇게 주식은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사업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수단인 반면, 보통 사람의 입장에서는 회사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주식을 사고 팔면서 돈을 벌 수도 있죠. 물론, 산 가격보다 주식의 가격이 떨어지면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요. 지금은 주식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주식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고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는 훌륭한 투자자나 회사의 경영자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아는 만큼 보이고 재미있는 경제 시간! 선생님과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 한국은행 강원본부 김은지 조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