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에 담긴 경제학
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12월에는 큰 이벤트인 크리스마스가 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은 크리스마스 때 선물을 받은 기억이 있나요? 여러분들이 갖고 싶었던 선물이 자고 일어나니 생겨있거나, 예상치도 못하게 멋지고 화려한 선물을 받았을 땐 기분이 엄청 좋았을 거예요. 하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는 물건이나, 이미 가지고 있던 물건을 선물로 받았으면 기분이 썩 좋지 않았을 겁니다. 이 또한 경제 이야기로 설명할 수 있답니다. 오늘은 이렇게 선물과 관련한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아요!
생일이나, 기념일,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에는 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다른 사람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선물을 통해 마음을 전달하고는 합니다. 선물을 줄 때, 받는 사람이 기뻐하면 선물을 주는 사람도 행복할 텐데, 선물을 받았음에도 실망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선물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그 선물의 가치를 서로 다르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게임을 좋아하는 민수에게 5만 원짜리 게임기를 선물해 주었다면 민수에게는 만족스러운 선물이 됐을 거예요. 하지만 게임보다 운동장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철수에게 게임기 선물은 그다지 매력적인 선물이 아닐 겁니다. 똑같은 5만 원짜리 게임기를 받더라도 민수가 느끼는 게임기의 가치와 철수가 느끼는 게임기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게임을 좋아하는 민수는 선물 받은 게임기에서 6만 원만큼의 가치를 느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철수는 게임기에서 4만 원만큼의 가치만 느꼈을 수도 있어요. 경제학에서는 민수처럼 물건의 실제 가격보다 더 높은 가치를 느낀 것을(가치 6만원 – 가격 5만원 = 1만원) ‘소비자 잉여’라고 불러요. 반대로 철수처럼 물건의 값보다 낮은 가치를 느꼈다면(가치 4만원 – 비용 5만원 = -1만원) 오히려 1만원 만큼의 낭비가 생겼다고 할 수 있겠죠. 철수에게는 가치 없는 선물을 비싸게 산 셈이기 때문에 그다지 좋은 선물이 아니었던 거예요.
선물을 할 때 철수의 경우와 같은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 가장 좋은 선물은 현금이 될 수 있습니다. 현금이나 상품권은 누구나 그 가치만큼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으므로 낭비가 일어나진 않을 거예요. 하지만 선물로 현금을 줄 때는 정성이나 노력을 덜 들이기 때문에, 민수가 게임기를 받았을 때 느꼈던 것과는 달리, 현금 이상의 가치를 가질 순 없을 겁니다. “현금으로 선물하는 것은 정이 없다.”는 말이 여기에서 나오는 거예요.
선생님이 생각하기에 선물의 핵심은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할지 고민하고, 상대방의 기대를 충족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게임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고, 선물을 고민하는 시간을 들여 게임기를 선물했더니 민수가 5만 원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던 것처럼, 현금 대신 상대방이 좋아하는 물건을 준다면 선물의 가치를 올릴 수 있을 거예요. 선물은 이렇게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부모님이나 연인이 진심 어린 손편지를 받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도 편지를 쓰기 위해 시간을 들여 노력하는 정성에 감동하고, 고마워하기 때문이랍니다. 이렇듯 비싼 돈을 주고 산 물건보다 시간과 노력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선물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선물은 가격보다는 선물을 위해 들인 정성에 따라 가치가 더 커지는 것이랍니다.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정성 가득 담아 손편지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아는 만큼 보이고 재미있는 경제 시간! 선생님과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