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잇단 확진에 학교 현장 혼돈

누적 확진자 2,958명… 교사 업무 과중·대체인력난 토로

2022-03-23     어린이강원일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교육 현장에서도 인력 부족으로 인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21일까지 도내 교직원 누적 확진자는 2,958명이다. 도내 교직원 확진자는 3월 첫째 주(1~7일) 559명, 둘째 주(8~14일) 909명, 셋째 주(15~21일) 1,490명으로, 코로나19 확산세처럼 매주 늘어나는 추세다.
 
1년 중 가장 업무가 바쁜 학년 초에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교사 수가 부족해져 정상적인 수업 진행을 위해선 각 학교에서 대체인력을 수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교사 A씨는 “3~5일 정도만 근무할 대체강사가 필요한데 근무일이 짧다 보니 구하기가 어렵다”며 “결국 동료 교사들이 대신 수업에 들어가야 해 교사들의 고충이 심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도교육청에서는 기간제 교사 등 2,230명(2월25일 기준)의 대체교사 인력풀을 마련해 놓았다. 하지만 확진된 교사 자리를 즉각 메워줄 대체 교사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이 같은 상황에 교육부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현주 강원교사노조위원장은 “교육부에서 한시적으로라도 2020년처럼 수업시수를 감축해주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권순찬기자 sckwon@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