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선생님의 ‘전원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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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선생님의 ‘전원 일기’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2.07.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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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정선 사북초교 교사
먼저 어린이강원일보의 칭찬 릴레이에 부족한 저를 칭찬해주신 김영권 교감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솔선수범과 사제동행의 표본이신 김영권 교감선생님은 항상 어린이과 교직원을 위해 노력하고 함께 동행하는 분입니다.

그런 분께 칭찬을 받았다니 부끄럽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저는 정선 사북초등학교의 전원 선생님을 칭찬합니다.

전원 선생님은 참교사의 모범을 보여주신 선생님입니다.

제가 처음 교직에 발령을 받고 양구 방산초등학교로 부임을 했을 때, 전원 선생님은 3학년 담임을 맡고 있었습니다.

학교 일이 서투르고 어렵기만 하던 신규교사인 저를 위해 선생님은 밤늦은 시간까지 남아서 도와주시고 여러 가지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교직의 첫걸음을 내디뎌 설레던 마음이 한창이던 어느 날, 3학년 교실의 불이 꺼지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선생님께서 불을 켜두고 퇴근을 하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불을 끄려고 3학년 교실로 가 보았더니, 전원 선생님은 어린이 몇 명을 데리고서 열심히 학습 지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최선을 다해 지도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직접 저녁밥을 해 먹이고 남은 시간에 아이들과 풋살을 하며 함께하는 그 모습은 사제동행과 솔선수범이 무엇인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전원 선생님은 ‘전원 일기’라는 교단 일기를 하루도 빠짐없이 쓰는 분입니다.

신규교사로서 열정만 가득하던 저와 달리, 선생님은 중경력의 교사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교단에서 자신의 모습에 대해 반성하고 더 나은 수업, 더 멋있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항상 개선시키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것의 상징이 바로 교단 일기인 ‘전원 일기’였습니다.

선생님은 일기를 모든 어린이가 읽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선생님과 제자 간의 벽을 허무는 그 모든 행동이 저에게는 큰 도전이자 감동이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제 교단 일기인 ‘정감 일기’를 쓰게 되었으며, 날마다 반성하는 자세를 갖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사의 자리에 서면, 하나부터 열까지 참된 스승이 되고자 노력하는 전원 선생님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노력하는 교사, 아름다운 교사의 표본을 보여주신 전원 선생님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김형준 양구 해안초교 선생님께서 칭찬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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