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관리 부자 되는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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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관리 부자 되는 첫걸음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3.05.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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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지출 계획 세워 꼭 필요한 곳에만 써야
  매달 10,000원씩 용돈을 받는 지원이는 아빠의 생신 선물로 무엇을 살까 고민하다가 8,000원하는 로션을 선물하기로 했어요.
 다음달 용돈을 받을 때까지 쓸 돈이 모자라 걱정되기는 하였지만 로션을 받고 기뻐하시는 아빠의 얼굴을 떠올린 끝에 내린 결정이었어요.
 하지만 이런 지원이의 결정이 과연 올바른 것이었을까요? 그리고 선물을 받은 아빠는 기쁘기만 하셨을까요 ? 아마 아빠는 용돈에 비해
비싼 선물 보다는 알맞은 가격의 선물을 더 원하셨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선물보다는 용돈을 계획성 있게 쓸 줄 아는 지원이의 소비 습관에 더 흐뭇해 하셨을 테니까요.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획성 있게 쓰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어린 시절에 익힌 습관은 그 사람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답니다. 습관은 길과 같아요. 한 번 길이 나면, 길을 새로 바꾼다거나 전혀 새로운 길을 다시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지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절약하고 용돈을 올바르게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부자가 되는 첫 걸음이랍니다.
 그러면 용돈을 올바르게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첫째, 용돈의 뜻을 정확히 알아야겠지요.  용돈이란 자신의 판단에 따라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을 말해요. 옷이나 값비싼 학용품과 같은 특정 물건을 사기 위해 따로 받는 돈은 용돈이라고 하지 않지요. 둘째, 용돈을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받을 돈(수입)과 쓸 돈(지출)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답니다. 여러분이 사용할 수 있는 용돈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써야 할 곳에 알맞게 돈을 쓸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지요. 셋째, 용돈을 쓰고 난 후에는 계획한 대로 지출했는지 또는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답니다. 이렇게 반성하는 과정에서 수입 범위내에서 지출하고 저축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어요.
 한국은행에서는 어린이들이 용돈계획을 세우고, 사용 내역을 쉽게 기록 관리할 수 있도록 용돈기입장을 나누어주고 있어요. 한국은행 홈페이지(www.bok.or.kr)에서는 재미있게 만들어진 용돈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어린이 여러분, 지금부터라도 계획성 있는 용돈 관리로 지혜로운 부자 어린이가 되세요.

 전 흥 배 과장<한국은행 강원본부 기획조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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