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는 경제 받치는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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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경제 받치는 기둥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3.10.0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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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는 범위 내에서 쓰고 필요한 범위 내에서 소비해야
건전한 소비란 어떤 것일까요 ?

 매일 홍수처럼 쏟아지는 새로운 상품과 멋진 광고를 보면 갖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지요.

 알라딘의 요술램프에서 나오는 거인, 지니처럼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그렇지 않답니다. 갖고 싶은 것은 많지만 이것을 살 수 있는 돈은 한정되어 있지요.

우리가 자기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소비라고 합니다.

 어린이 여러분들이 공부할 책을 사거나 학원에 다니는 것도 하나의 소비행위랍니다.

 소비는 나쁜 것이 아니라 우리 경제를 튼튼하게 받쳐주는 큰 기둥 중의 하나랍니다.

 우리가 건전한 소비를 하게되면 물건을 생산하는 기업은 돈을 벌 수 있고 이에 따라 일자리도 더욱 늘어나 나라 전체가 부강해지게 되지요.

여기서 건전한 소비란 버는 범위 내에서 쓰고, 필요한 범위 내에서 소비하는 것을 말한답니다. 이와 반대로 사람들이 자기 분수에 맞지 않게 과소비를 하면 물건이 많이 팔려 기업이 일시적으로 돈을 벌 수 있겠지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물건값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결국 물건이 팔리지 않아 기업과 나라경제가 허약해진답니다.

 그러면 수입의 대부분을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에 의존하는 여러분들이 건전한 소비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먼저 주어진 용돈범위 내에서 우선순위를 정한 후 소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즉, 어떤 물건을 사고 싶을 때 이 물건이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단지 갖고 싶은 것' 인지를 다시 생각한 후 사고 싶은 물건들의 목록을 구분하여 적어 봅니다. 그런 후 꼭 필요한 물건에 우선순위를 매겨 구매를 결정하면 되지요.

만약 그 물건의 가격이 용돈범위를 조금 초과한다면 구매를 미루고 앞으로 들어올 수입을 예상하여 구매계획을 세워야겠지요. 이렇게 함으로써 충동적으로 물건을 사지 않고 꼭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저축하는 습관도 기를 수 있지요.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어린 시절에 익힌 습관은 그 사람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답니다. 올바른 소비습관은 여러분들이 부자가 되는데 필요한 가장 큰 자산이랍니다.



 전 흥 배 과장

<한국은행 강원본부 기획조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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