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雨)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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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雨)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5.08.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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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영 화 <인제초교 가리산분교장 교사>
 나는 비(雨)가 좋다. 요즘 유행하는 가수 `비'도 좋지만 더 좋은 것은 마음을 적셔주 듯 하루 종일 내리는 비(雨)다.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빗줄기는 가는 곳을 알려주지 않았는데도 제 스스로 낮은 곳을 향해 흘러간다. 한참 가다보면 친구가 하나 둘 생기고 그렇게 생긴 친구들이 백, 천, 만…. 결국은 셀 수 없이 많은 빗방울들이 냇물이 되고 강물이 되고 마침내 바다가 된다. 그 넓은 세상에서 고래도 만나고 불가사리도 만난다. 그들에게서 더 넓은 바다 이야기를 듣는다. 마치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하늘에서 떨어진 듯.

 우리들은 어떨까? 어떤 사람은 심지어 너무 많은 꿈을 가지고 있어 제 길을 찾지 못한다. 또 아예 꿈을 포기해버려서 갈 곳조차 없는 사람도 있다. 어느 쪽이 행복하다거나 옳다고 결정할 순 없다. 왜냐하면 행복은 상대적이니까. 하지만 꿈을 가져 본 사람은 말할 수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할 때 진정으로 행복하다는 것을. 그건 랍스타 요리를 먹어 본 사람이 먹어보지 못한 사람에게 그 맛을 이야기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것이 맛있다고 혹은 맛없다고 설명해도 직접 먹어 보고 느끼는 것이 백 번 낫다는 것이다. 옛말에 `백 번 듣는 것 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百聞이 不如一見)'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직접 경험의 중요성을 잘 알려주는 말이다. 혹시 지금 자신에게 꿈이 없다면 꿈을 가져보라. 그 꿈이 내가 할 일을, 힘써야 할 일을 찾아주는 나침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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