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희소성, 선택 그리고 기회비용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희소성이라는 말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우리는 이미 희소성을 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생활하고 있답니다. 희소성으로 인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포기할지 결정해야 하며, 바람직한 선택을 하기 위해 기회비용을 생각하게 된답니다. 무슨 뜻인지 자세히 알아봅시다.
사전에서 ‘희소성’의 뜻을 찾아보면 ‘인간의 물질적 욕구에 비하여 그 충족 수단이 질적·양적으로 제한되어 있거나 부족한 상태’라고 나옵니다. 쉽게 말하면 어떤 물건이 부족하다는 것을 그 물건이 희소하다, 혹은 희소성을 갖는다고 표현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대부분의 물건은 희소성을 갖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학용품, 쌀 등은 엄청나게 많은 양이 생산되고 있지만, 그보다 사람들이 원하는 양이 더 많기 때문에 모두 희소한 물건들입니다. 반면 드물기는 하지만 희소하지 않은 것도 있는데, 바로 공기입니다. 모든 사람은 숨을 쉬기 위해 공기를 필요로 하지만 공기는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희소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만약 어떤 물건이 희소한지 아닌지 궁금하다면, 그 물건이 공짜인지 아닌지를 생각해보세요. 공기처럼 희소하지 않은 것은 공짜이지만, 희소한 물건은 가치를 갖기 때문에 돈을 주고 사야 한답니다.
희소성은 왜 중요할까요? 희소한 것을 가지려면 돈을 내야 하므로 원하는 만큼 다 가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여러분이 용돈 1000원을 가지고 있고, 과자와 학용품이 둘 다 1000원이라고 생각해봅시다. 그러면 여러분은 과자와 학용품을 모두 가질 수는 없고,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더 만족스러울지 고민해봐야 하는 것이지요. 즉 희소성은 어떤 것이 바람직하고 효율적인 선택인지 고민하게 되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선택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기회비용’이라는 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회비용이란 선택하지 않고 포기한 것의 가치를 뜻합니다. 위의 사례에서 여러분이 과자를 사먹기로 선택했다면 기회비용은 학용품이 되는 것이지요. 과자를 사먹으려면 새 학용품을 쓸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기회비용이라고 부릅니다. 앞의 사례에서는 학용품의 가격인 1000원이 기회비용이 되는 것입니다.
어떤 것을 선택한다는 것은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 것을 포기한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선택과 포기는 동전의 양면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지요. 그렇다면 포기하는 것의 가치인 기회비용이 가장 작은 선택을 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최선이 될 것입니다. 즉 바람직한 선택이란 기회비용이 작은 선택인 것이지요. 어른들이 해결하려고 하는 경제 문제는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희소한 자원으로 기회비용을 가장 작게 만드는 최고의 결과를 얻으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오늘 배운 내용이 적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희소성, 선택 그리고 기회비용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이는 우리의 경제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된 것일 뿐 아니라, 여러 경제 문제가 발생하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개념입니다. 그러니 잘 알아두면 앞으로 여러분이 경제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나요.
한국은행 강원본부 김주현 조사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