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기록 줄이고 예상치 못한 메달까지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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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기록 줄이고 예상치 못한 메달까지 겹경사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2.05.3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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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타

 

인제초교 손동진(수영)

메달을 따겠다는 생각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손동진(인제초교 4년·사진)은 30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초등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1분08초17을 기록, 전광판 세 번째 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를 차지한 우종호(서울·1분05초85) 보다는 2.37초 느렸고 4위 김은율(경남·1분08초78)을 0.61초 간발의 차이로 3위 자리의 주인공이 됐다.

손동진의 미소는 금메달보다 더욱 빛났다. 경험 삼아 출전했던 생애 첫 소년체전에서 자신의 기록까지 줄이면서 시상대 위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기 때문이다.

초교 1학년 때 수영에 입문한 그는 또래들보다 작고 왜소한 체격 탓에 기록 경신이 더딘 편이였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2년간 전국 무대를 밟아보지 못하면서 실전감각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15일, 이번 소년체전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제18회 꿈나무 전국수영대회'에서 주종목인 자유형 100m와 50m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자신감을 챙겼다.

상승세를 탄 손동진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손에 넣으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더욱이 평소 본인 최고 기록보다 1.5초가량을 앞당긴 성과를 내면서 기대감을 키우게 됐다.

손동진은 “예상치도 못한 메달 획득으로 긴장감이 커졌다”며 “31일 자유형 50m에도 출전하는데,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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