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앞두고 음반 발매한 대안학교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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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앞두고 음반 발매한 대안학교 학생들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2.04.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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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형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 춘천 가정중 ‘딴짓 밴드'.

 
가정중 ‘딴짓밴드' 7명 자작곡
인터넷펀딩 모금 제작비 마련
수익금 산불성금 전달할 계획

 
강원도 내 첫 공립형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인 춘천 가정중 밴드부 아이들이 졸업을 맞아 학교 생활의 추억을 녹여낸 음반을 발매했다.

자유 분방한 7명의 아이가 뭉친 밴드는 합주 중에도 딴짓을 많이 한다 해서 ‘딴짓 밴드'로 이름 붙었다. 이번 음반의 이름도 ‘딴소리'다. 음반은 아이들이 작사·작곡한 자작곡 2곡이 실렸다. 이 중 ‘두번째 이별'은 중학교를 졸업하는 심정을 담았다.

음반을 발매하는 데 필요한 금액은 인터넷 펀딩을 통해 모금했다. 지난달 8일부터 열흘간 진행된 펀딩은 87명이 참여했고 총 253만6,000원이 걷히면서 목표액을 뛰어넘었다.

아이들은 음반 발매에 쓰고 남은 모금액과 음원 수익금을 동해안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한 성금으로 쓸 계획이다.

밴드부원의 학부모로서 음반 발매를 곁에서 도운 한승모 홍천 남산초교 교사는 “공립형 대안 교육 과정 안에서 아이들이 자신을 탐색하고 서로 협력하면서 얻은 결과물이라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정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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