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총생산(GDP)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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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총생산(GDP)이란?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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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시간에 우리는 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인지,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오늘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국가 경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개념인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에 대해 알아볼게요. 우리는 평소에 ‘2021년 경제성장률이 4%를 달성했다와 같은 뉴스를 접할 수 있는데, 이는 국내총생산과 밀접하게 관련된 이야기랍니다.

 

국내총생산은 한 나라의 경제 규모, 즉 일정 기간 동안의 경제활동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나라의 2021년 국내총생산은 우리나라가 2021년에 생산한 물건과 서비스의 가치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어요. 국내총생산을 이용하면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를 파악하고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보거나, 현재 우리나라 경제가 과거에 비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국내총생산 통계가 개발되기 전에는 나라 전체의 경제 규모를 직접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어요. 그래서 철도 운송량, 철강 생산량 같은 개별 지표를 보면서 국가 전체의 경제 상황을 간접적으로 알아볼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국내총생산 통계가 개발된 덕분에 이제는 국가 경제 규모를 더 정확히 파악하고, 경제 정책도 보다 효과적으로 세울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럼 국내총생산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먼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은 우리나라 안에서 생산된 것만 포함하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서 생산한 것은 국내총생산에 포함되지 않는 반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것은 국내총생산에 포함돼요.

 

또한 재료를 사서 물건을 만들어서 파는 경우, 물건의 판매 가격만 국내총생산에 포함돼요. 예를 들어 6,000원어치의 밀가루를 사서 빵을 만든 후 그 빵을 10,000원에 팔았다면 국내총생산에는 밀가루 가격 6,000원은 포함되지 않고 빵의 가격인 10,000원만 포함되는 것이죠. 이렇게 계산하는 이유는 빵의 가격에 그 재료인 밀가루 가격이 이미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즉 재료 가격이 2번 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물건인 빵의 가격만 국내총생산에 포함됩니다.

 

국내총생산을 이용하면 경제성장률을 알 수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은 1년동안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보여줘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2021년 경제성장률은 4%인데, 이는 2020년에 비해 2021년의 국내총생산, 즉 경제 규모가 4% 커졌다는 뜻이에요. 또 오래 전에 비해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얼마나 커졌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2021년의 국내총생산은 2001년 국내총생산의 2배에 달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20년만에 2배 커졌다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국내총생산을 이용해서 여러 국가의 경제 규모를 비교해볼 수도 있어요. 2020년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경제 규모가 10번째로 큰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캐나다와 비슷하고, 스위스보다 2배 정도 커요. 한편 세계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미국의 경제 규모는 우리나라보다 약 13배 정도 크답니다.

 

국내총생산은 이처럼 유용한 지표이지만, 단점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가 성장하면서 자연환경이 파괴되면 사람들의 삶의 수준이 낮아질 뿐 아니라 경제 성장도 지속될 수 없는데, 국내총생산은 환경오염 문제를 반영하지 못해요. 그래서 경제학자들은 환경손실도 반영하는 보조 통계를 연구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내총생산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조금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기억하고 있으면 앞으로 경제 뉴스를 이해할 때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그럼 다음 시간에 다른 재미있는 주제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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