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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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하는 일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1.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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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하는 일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냈나요? 어느덧 올해의 마지막 시간이 되었네요. 지난 시간에 우리는 우리 주변에 있는 여러 가지 재화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제가 일하고 있는 한국은행이 하는 일에 대하여 설명해 볼까 합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여러분은 한국은행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아마 자주 사용하는 지폐에 새겨진 한국은행이라는 글자가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처럼 한국은행은 여러분이 사용하는 화폐를 발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한국조폐공사에서 인쇄한 화폐를 한국은행이 은행을 통해서 시중에 내보내는 것을 화폐의 발행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세상으로 내보내진 돈은 물건을 사고파는 등의 다양한 경제활동에 쓰이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쓰고 남은 돈을 은행에 예금하게 되는데, 은행도 남은 돈을 한국은행에 맡깁니다. 한국은행은 돌아온 돈을 검사하여 오염이 심하면 폐기를 하고, 아직 쓸 수 있을 만큼 깨끗하면 보관했다가 은행이 요구하면 다시 발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일컬어 우리는 화폐의 순환이라고 한답니다.

 

그렇다면 한국은행이 화폐를 아주 많이 발행해서 세상에 돈이 넘쳐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 모두 부자가 되어 좋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랍니다. 우리가 거래하는 물건의 양은 늘지 않았는데 돈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가 떨어져 물건의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우리는 물건들의 평균 가격인 물가가 계속 오르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물가가 크게 오르게 되면 사람들은 많은 불편과 혼란을 겪게 됩니다. 월급이 일정한 사람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같은 월급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이 적어져 생활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돌려받을 돈이 정해져 있는 채권자도 손해를 보게 되겠죠. 즉 돈을 무작정 많이 발행한다면 인플레이션이 생겨 국민들이 여러 혼란과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한국은행은 시중에 돈의 양이 적절하도록 금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한국은행은 은행의 은행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은행에 남는 돈을 맡기고 돈이 부족할 때는 돈을 빌리기도 하는 것처럼, 시중은행은 한국은행에 돈을 맡겨놓고 필요할 때는 빌리기도 한답니다. 한국은행은 이렇게 은행으로부터 돈을 받아 보관해주고, 은행이 필요로 하거나 금융위기와 같은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돈을 빌려주기도 합니다. 한편 은행뿐만 아니라 정부도 한국은행에 돈을 맡겨놓고 일시적으로 돈을 빌리기도 합니다.

 

한국은행은 또한 국민들의 거래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물건을 사거나 거래를 할 때 체크카드를 사용하기도 하고, 현금입출금기로 돈을 주고받으며 모바일 뱅킹을 통해 돈을 이체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A 은행을 쓰는 한은이가 B 은행을 쓰는 물건 판매자로부터 5천원의 물건을 사고 계좌이체를 합니다. 그러면 A 은행은 B 은행에 5천원을 보내주어야 하는데, 한국은행은 이러한 은행 간에 서로 주고받을 돈을 정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 같은 한국은행의 역할 덕분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원활하게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할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을 관리하고 국민총생산과 같은 중요한 국가 통계를 만드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은행의 다양한 역할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화폐의 발행 외에도 한국은행이 하는 다양한 일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어린이 여러분 그럼 새해에 새로운 내용으로 또 만나요!

 

한국은행 강원본부 김수지 조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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