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제히 개학 학교현장 방역 실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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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제히 개학 학교현장 방역 실험대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2.03.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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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가 대면수업을 진행키로 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강원대 춘천캠퍼스 기숙사에 입사하려는 학생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박승선기자

 
일일 학생 확진자 전체 20%… 초등 저학년 감염 우려 높아
도교육청 신속항원검사키트 배부·첫 주 학교별 단축수업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원도 내 학교가 2일 일제히 개학하면서 방역이 시험대에 올랐다.

강원도교육청은 등교 첫날 학생들에게 신속항원검사키트를 1개씩 나눠주고 개학 첫 주는 학교별 상황에 따라 단축수업을 진행하며 교내 감염 확산 저지에 들어간다. 일선 학교는 검사키트 배부 준비와 시설 소독, 방역 물품 점검 등을 마쳤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강원도 내 일일 학생 확진자는 도 전체의 20% 수준으로 600여명에 달하고 있다. 2월23일 기준 도내 13~18세 학생의 백신 2차 접종률은 85%를 기록 중이나 접종 대상이 아닌 초등 저학년, 유치원생의 감염 우려가 매우 높다.

등교가 임박하면서 도교육청이 설치한 학생·교직원 전용 선별진료소에도 발길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강원체고 앞 선별진료소에는 단체로 검사를 받으러 온 유치원생들과 학교 운동부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중1 자녀를 데리고 온 학부모 A씨는 “우리 아이 때문에 학교에 문제가 생길까 불안해 먼저 검사를 받았다”며 “새로 입학했으니 등교하는 것이 맞다고 보지만 또래 중에 확진자 소식이 꾸준히 들려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도교육청 선별진료소 2곳을 다녀간 검사 인원은 570명이다. 민병희 도교육감도 선별진료소를 찾아 운영을 살피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제3차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대책반 회의를 열어 등교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가 중증 비율이 낮다는 점을 고려해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학교방역안전망과 학습지원체계가 안착되도록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윤호기자 jyh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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