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81명이 직접 그리고 쓴 ‘남산초교 100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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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81명이 직접 그리고 쓴 ‘남산초교 100년 이야기'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2.01.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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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남산초교(교장:정희경) 학생들이 직접 그린 ‘남산초등학교 100년 이야기'가 책으로 발간돼 6일 학생들이 학교에서 책을 살펴보고 있다. 이현정기자

 
 
개교 100주년 맞아 책 펴내
역사 등 함께담아 의미깊어


“100년 된 우리 학교 역사를 우리가 그림으로 직접 그렸어요.”

춘천 남산초교 학생들의 그림을 모아 엮은 책 ‘남산초등학교 100년 이야기'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는 남산초는 역사만 서술하는 딱딱한 기념책 대신 아이들이 학교의 역사를 듣고 그에 맞게 그린 그림을 모은 의미 있는 책을 냈다.

남산초·서천분교 병설유치원 원아들을 비롯해 남산초 전교생 70명, 서천분교 전교생 11명이 고사리손으로 그린 그림이 모두 수록됐다. 남산초 45회 졸업생인 정희경 교장이 글을 덧붙였다. 100년 전 학생들이 무슨 복장으로 어떤 과목을 배웠는지, 어떤 역사를 갖고 지금까지 이어져 왔는지 그림이 곁들여져 누구나 이해하기 쉽다.

전쟁으로 학교가 불에 타 가마니를 깔고 사과 궤짝을 책상 삼아 공부하던 열정, 힘을 모아 학교 담을 쌓고 운동장을 만든 노력도 돋보인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그린 그림이 책으로 나왔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김용빈(남산초 3년)군은 “좋아하는 학교 운동장을 그림으로 그렸다. 내가 그린 그림이 책에 나왔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했고 주다은(남산초 2년)양은 “100년 된 학교를 기념하는 책에 내 그림이 실려 뿌듯하다. 앞으로도 좋아하는 그림을 더 즐겁게 그리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남산초교장은 “모두가 함께 만든 소중한 책을 보며 어린이들도 학교를 사랑하고 선생님을 존경하며 친구들과 행복한 학교생활을 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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