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교통지도 감사해요” 고사리손으로 전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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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교통지도 감사해요” 고사리손으로 전하는 마음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1.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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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교동초교 나시연양
등교지도 어르신께 편지


초등학생 어린이가 등굣길 교통지도 어르신에게 감사의 손편지를 전달,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속초시의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 교동초교에서 학생들의 등굣길 교통지도를 하고 있는 김정숙(78·노학동) 어르신은 지난 19일 아침 한 학생으로부터 “할머니, 감사해요”라는 인사와 함께 반으로 접힌 메모지를 전달받았다. 메모지에는 “날도 추운데 저희들의 안전을 위해 매일매일 횡단보도에 계셔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다. 3-3 나시연 올림”이라는 내용이 연필 글씨로 또박또박 쓰여 있었다.

김씨는 “(동료에게)과자를 사 줄까, 학용품을 사 줄까라고 물었더니 학교에서 알 수 있도록 신문사에 알려 주는 게 좋겠다는 말을 듣고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시연 어린이의 담임교사와 통화한 결과 “수업으로 ‘감사한 마음 전하기' 시간이 있었는데 시연이가 대뜸 ‘추운데 교통지도 하는 것 보고 고생하신다'며 편지를 쓰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시연이의 편지를 받고 보니 우리가 하는 일이 잘 하는 일이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예쁜 마음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속초=정익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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