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초교 1학년 학급 3분의 2 ‘20명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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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초교 1학년 학급 3분의 2 ‘20명 이하'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1.10.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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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 도시지역 학교 25곳 학급 증설 발표

 
◇사진=강원일보DB

 

 
 
속보=내년 3월 입학하는 강원지역 초등학교 1학년 학급의 3분의 2는 1개 반에 20명 이하의 학생이 배치(본보 지난 1일자 4면 보도)된다.

강원도교육청은 25일 브리핑을 열어 2022학년도 초등학교 1학년 학급을 46개 증설해 학급 규모 축소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학급 증설이 이뤄지는 학교는 춘천, 원주, 강릉, 속초 등 도시지역 학교 25개교다.

지금까지는 1학년 총 632개 학급 중 배치 인원이 20명 이하인 학급은 289개(45.7%)에 그쳤으나, 46개 반이 증설되면 기존 학급의 인원이 분산 배치돼 678개 학급 중 458개(67.5%) 학급이 20명 이하 조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

늘어나는 학급 수만큼 필요한 교사는 기간제교원 50명을 정원 외로 추가 채용한다. 증설 학급의 담임교사는 정규 교원을 우선 배치하고 기간제교원은 전담교사 업무를 맡는다.

기간제교원 추가 채용에 따른 인건비는 21억여원, 46개 교실의 개조 비용은 2억3,000만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초등교사 감축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원 외 기간제교사 운용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유동적일 수밖에 없어 추후 안정적인 정규 교원 확보가 학급당 20명 상한제 안착을 위한 과제로 꼽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도 성명을 통해 학급당 20명 이내 축소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기간제 교원을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것으로는 미래교육에 대비할 수 없고 정부에 교원 정원 확대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삼영 도교육청 기획조정관은 “도교육청에서 학급 정원 축소의 교육적 효과를 입증해 정부 정책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정윤호기자 jyh8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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