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음악의 감미로움에 물드는 가을의 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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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음악의 감미로움에 물드는 가을의 문턱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1.09.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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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국제고(古)음악제 11일 시작
◇허영진.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 ◇김세일.(사진위쪽부터)

 

국립춘천박물관서 진행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
허영진· 김세일 호흡 맞춰


가을의 문턱, 감미로운 바로크 음악에 푹 빠져드는 것은 어떨까.

제24회 춘천국제고(古)음악제가 오는 11일부터 국립춘천박물관에서 1주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사)춘천국제고음악제가 주최하고 강원일보 등이 후원하는 음악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음악을 테마로 명맥을 이어 왔다. 올해 축제는 별도 이벤트 없이 수준 높은 공연을 마련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음악제 주제는 ‘La persona(라 페르소나)'다. 페르소나는 그리스 어원의 가면을 나타내는 말이다. 오선주 예술감독은 “바로크 음악의 고상함과 우아한 표면에 드러나는 외적인 이미지와 정반대로 인간의 다양한 내적 감정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철학자 데카르트가 정의한 6개 감정을 부제로 달아 무대를 꽉 채운다.

11일 오후 7시 울려 퍼지는 개막공연은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다'를 타이틀로 내걸었다.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백승록이 이끄는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 리코디스트 허영진, 테너 김세일이 호흡을 맞춘다.

이어 18일(13일 제외)까지 가을에 어울리는 고음악 명곡의 향연이 펼쳐진다. 감정을 진솔하게 드러내는 음악들이다. 떠오르는 음악인들이 바로크 관악기 연주의 진수를 들려주는가 하면 바로크 시대 여성 작곡가로 활동한 바바라 스트로치의 곡도 들을 수 있다. 17일 공연은 음악제 전 예술감독이자 하프시코드, 포르테피아노 연주자 김재연의 무대로 꾸며진다.

폐막공연으로는 오페라 부파(희극적 오페라)의 시초인 ‘인테르메초'를 볼 수 있다. 막간극이라는 뜻의 인테르메초는 익살스러운 내용을 가미한, 서민들을 위한 오페라였다. 2003년 한국에서 초연 후 공연 기록이 없는 만큼 음악제를 통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음악제는 사전 신청자만 관람할 수 있고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이대범 춘천국제고음악제 이사장은 “바로크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들께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음악제가 할 일이라는 소신을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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