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축제 어우르는 하모니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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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축제 어우르는 하모니 기대하세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1.06.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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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은·이경희 온세대 합창페스티벌 예술감독
◇온세대 합창 페스티벌 공동 예술감독인 임창은 춘천시립합창단 지휘자(왼쪽)와 이경희 춘천시립청소년합창단 지휘자.
◇온세대 합창 페스티벌 공동 예술감독인 임창은 춘천시립합창단 지휘자(왼쪽)와 이경희 춘천시립청소년합창단 지휘자.

 

오는 8월21일 개막…12일 발대식 열고 10주간 연습 돌입
올해 5회차 지역 대표 시민참여형 합창축제로 자리매김


“온 가족, 시민들이 음악으로 하나되는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각양각색의 목소리가 모여 하나의 울림이 될 춘천 '온세대 합창 페스티벌'을 위한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공동 예술감독으로 축제를 이끌고 있는 임창은·이경희 감독에게 올해 축제 이야기를 들었다. 춘천의 대표적인 시민 참여형 합창축제로 자리매김한 축제는 올해 5회를 맞는다. 참여할 가족합창단들은 오는 12일 발대식을 갖고 '합창으로 세대를 잇고 가족을 엮다'라는 슬로건으로 연습에 돌입한다.

임창은 감독은 2012년부터 춘천시립합창단, 이경희 감독은 2009년부터 춘천시립청소년합창단을 각각 지휘하며 10년 넘게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베테랑. 두 지휘자는 온세대 합창 페스티벌이 여러 측면에서 세계에서 유일무이하다고 말한다.

임 감독은 “발표와 경연 형태로 치러지는 대부분의 합창 축제와 달리 교육이라는 개념이 들어가 있다. 짧은 기간이 아니라 오랜 시간 멘토와 함께 연습하고 준비해 이뤄지는 축제이기 때문에 독특하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 역시 “합창 축제를 가 보면 청소년부, 성인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온세대 합창 페스티벌은 말 그대로 온 세대가 함께한다. 틀린 소리도 화음이 되고 온 세대의 목소리가 어우러지기에 하나밖에 없는 축제”라고 설명했다.

올해 축제는 발대식으로 시작해 10주간 연습이 진행된다. 합창단 별로 버스킹을 진행, 8월21일 개막공연에 이어 발표 무대도 갖는다. 8월28일에는 총 1,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피날레 무대를 연다. 축제의 가치는 무엇일까.

임 감독은 “점점 삭막해지는 사회에서 합창이라는 음악 장르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다. 혈연관계의 가족에 대한 사랑뿐 아니라 화음을 맞춰 가며 지역민들 간 공동체 의식을 돈독히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 감독은 “청소년합창단을 이끌다 보니 어린아이들이 옛날 동요를 하나도 모르는 것을 많이 목격한다. 특히 올해 개막공연에서 어린이들이 부모,조부모세대의 동요를 부르게 될텐데 이를 통해 다른 세대를 이해하는 데 조금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많은 제약을 받았지만 올해는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화상으로 연습을 진행하는 '집콕 합창', 온라인으로 연습 음원을 공유해 멘토링을 받는 '1대1 멘토링' 등도 준비했다. 5회째를 이어오다 보니 두 감독은 백발의 어르신, 포대기에 아이를 안고 부르는 부모 등 인상 깊은 가족 합창단원을 많이 만났다. 매회 꾸준히 참석하는 팀이 있는가하면 새롭게 만들어져 참여,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팀들도 있다.

두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이 합창으로 해소됐으면 한다. 5년동안 잘 진행돼 왔기 때문에 이제는 춘천을 상징하고 또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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