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의지하려는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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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의지하려는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1.05.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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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전업주부로 외동인 아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여러 가지 기대감을 갖고 오롯이 아이에게만 집중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가 지나치게 엄마한테 의지하며 스스로 하려고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1 , 학부모)

 

A.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할 때, 만감이 교차하며 마치 내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는 것처럼 살짝 떨리던 때가 떠오릅니다. 오롯이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관심을 주신다는 것이 아이에게 스스로 해결하지 않고 어머님께 의지를 하려고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생활환경, 친구, 선생님 등 많은 것들이 아이가 적응하기도 힘든 시기이기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3월 입학이후 새로운 학교라는 공간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만난다는 것, 어쩌면 아이에게는 선생님도 낯설 수 있고 교과 공부를 한다는 것에 대한 많은 변화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어른들도 새로운 환경과 적응을 하려면 조금의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아이들 또한 과민한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의지하며 기댈 수 있는 엄마에게 표현할 수 있어서 아이에게 많은 힘이 될 거예요.

 

우선 지나치게 의지하고자 하는 것을 자녀와 이야기를 통해 분담해 보는 방법을 제안해 봅니다.

첫째, 아침 기상 시부터 학교 가기 전까지 자녀가 할 수 있는 것과 어머님이 해 주셔야할 것에 대해 정리를 합니다. 예를 들어, 가방챙기기(과제물 및 준비물 등), 양치하기, 식사하기, 옷 챙기기 등

 

둘째, 학교 내에서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놀기, 점심식사 잘하기, 선생님 말씀 잘 듣기, 귀가 길에는 항상 안전한 인도를 이용하기 등(집에서 학교까지 원거리 이동이라면 어머님이 학교 앞으로 마중 나가기 등)

 

셋째, 귀가 후 깨끗하게 손 씻기, 간단한 간식 나누기, 과제물 및 준비물 챙기기,

학교생활 이야기 나누기, 맛 있는 저녁식사, 취침하기 등

 

따뜻한 마음으로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에 구체적인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조급한 마음에 먼저 움직이지 마시고 조금 기다리다보면 하반기에는 학교생활도 잘 적응하고 건강한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항상 자녀를 위해 응원해 주세요.

윤 옥 현 강원도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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