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다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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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다스리기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1.05.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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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친구들에게 화를 자주 내는 편이에요. 축구나 농구를 하다가 우리 팀이 지거나, 친구들이 제 말대로 따라주지 않을 때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친구들과 자주 싸우곤 한답니다.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은데 욱하는 성격을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5, 금쪽이 남)

 

A. 누구나 살면서 순간적으로 화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가 나서 언성을 높이기도 하고, 신경질을 부리기도 하죠. 금쪽이 또한 일상에서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하고 화를 내고 싸우는 행위가 고민이라고 이야기해주었네요. 해결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도록 하죠.

 

우선 사람은 누구나 순간적으로 화가 날 수 있고, 화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성숙한 사람이라면 화를 표현하는 방식이 소리를 지르거나, 폭력을 가하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행위가 아닌, 자신이 화가 났다는 감정을 표현하여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가 화가 났다는 것을 알게 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우리는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하여 큰 실수를 범하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실수를 범하고 난 후 후회를 해도 돌이킬 수 없기에 순간 화가 나더라도 참으려고 하거나 건강하게 화를 푸는 방식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금쪽이는 순간 욱하여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화난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 목소리를 높인다면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우선 문제 상황이 발생하여 목소리가 높아지려고 할 때는 자신이 지금 화가 났으니 조금 후에 이야기하자고 하면서 문제의 자리를 잠시 피하세요. 자리를 피해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난 후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대부분 사람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화난 감정이 회복이 되기에 감정을 추스르고 난 후 대화를 나눈다면 훨씬 더 대화가 잘 이루어질 것입니다.

 

감정에는 기쁨, 즐거움, 행복함과 같은 긍정적 감정과 분노, 화남, 슬픔과 같은 부정적 감정이 있습니다. 부정적 감정이라고 해서 무조건 숨기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화난 감정을 차분히 이야기하되 자신의 기분을 이야기하고 화난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고 이후에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까지 하면 상대방은 금쪽이의 화난 이유에 대해 이해하고, 앞으로 화날 상황을 만들지 않게 조심할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내 감정과 기분으로만 살수는 없습니다. 모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차분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조절하면서 분노 다스리는 법을 스스로 터득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조절하여 친구와의 원만한 관계를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홍천군청소년수련관 관장 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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