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팥쥐 만나볼래?…동심을 위한 음악극
상태바
착한 팥쥐 만나볼래?…동심을 위한 음악극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1.04.08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도립극단이 어린이음악극 '안녕, 팥쥐!'를 제작,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창단 8년 만에 처음으로 제작
전래동화 스핀오프 작품 눈길
대형텐트극장 내 무대 등 장식

극단 배우단원들 연습 매진
내달 소규모 초교 찾아가 공연
"아이들 문화 향유기회 확대"


강원도립극단이 창단 8년 만에 처음으로 어린이 음악극을 제작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녕, 팥쥐!'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번 음악극은 전래동화 '콩쥐, 팥쥐'의 등장인물과 설정을 가져와 새로 이야기를 만들어낸 스핀오프 작품이다. 원작에서 못되게 그려졌던 팥쥐가 주체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콩쥐와 동물들을 돕는다는 설정이다.

극단은 김혁수 예술감독 취임 후 청소년,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연극을 차례로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2019년 청소년뮤지컬 '샤우팅! 꿈꾸는 청춘'을 선보여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에게 큰 호응을 얻은 극단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뮤지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로 100만 관객을 동원했던 박툴 연출이 직접 희곡을 쓰고 연출한다.

특히 극단은 대형 텐트를 극장으로 꾸미고 텐트 안에 설치한 무대에서 이번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낭만텐트극장'이라 이름을 붙인 이곳에서 노래와 춤은 물론 인형극, 그림자극, 미디어아트까지 펼치며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겠다는 포부다.

극단은 최근 꽃신을 한쪽만 신고 일을 꾸미고 있는 듯한 팥쥐가 등장하는 '안녕, 팥쥐!' 포스터를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 선발된 도립극단 상근객원 배우 단원들과 함께 신작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강원도교육청을 통해 모집한 도내 11개 소규모 초교를 찾아가 공연을 올리기 위해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상영용 영상을 제작, 도내 18개 시·군 내 비대면 공연을 신청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온라인 공연 영상도 제공할 방침이다. 또 포스터를 공개한 이후 시민들의 관람 희망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어린이들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도 고민하고 있다.

김혁수 예술감독은 “아이들이 매일 다니는 학교에 낭만텐트극장을 설치해 선보이는 공연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극대화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꿈나무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연극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