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손흥민 'W세리머니' 주목 받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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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손흥민 'W세리머니' 주목 받는 까닭은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1.02.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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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장면.

 

유로파리그 32강전 '시즌 18호골'
도움 13개 포함 커리어하이 기록
'백혈병 팬과 약속' 등 해석 분분


시즌 18호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한 시즌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새로 쓴 춘천 출신 손흥민(29·토트넘)의 'W 세리머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3분 선제골을 작성, 팀의 4대1 대승에 앞장섰다.

이날 최전방에 선 손흥민은 개러스 베일의 크로스에 몸을 날려 헤딩 슛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18호골(정규리그 13골·유로파리그 예선 1골·본선 3골·리그컵 1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각종 대회에서 올린 도움 13개를 포함해 이번 시즌 31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앞서 그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는 지난 시즌에 기록한 30개(18골 12도움)였다.

또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로 UEFA 클럽대항전 본선에서 이날까지 20골(챔피언스리그 14골·유로파리그 6골)을 기록했다.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 중 UEFA 대회에서 20골 이상을 기록한 건 손흥민이 네 번째다.이날 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양손 검지와 중지로 알파벳 'W'를 만드는'W 세리머니'를 선보이면서 축구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가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득점을 도운 베일 역시 함께 손으로 'W'를 그려 보였기에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그중 승리(Win)를 의미한다는 추측과 베일의 국적인 웨일스(Wales)를 나타낸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에서 이 세리머니가 손흥민이 약 3년 전 한 팬과 맺은 약속이라는 이야기가 알려졌다. 손흥민은 2018년 한국에서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팬을 만났고, 자신이 득점하면 'W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정말 손흥민이 당시 팬과의 약속을 기억한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소식에 감동을 받은 현지 팬들은 '훌륭하다', '손흥민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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