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역사 삼척 소달초교 마지막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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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역사 삼척 소달초교 마지막 졸업식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1.01.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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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 감소 분교장 개편
4,755명 지역 인재 배출
행사 인터넷으로 생중계
◇삼척 폐광촌에 있는 소달초교가 11일 마지막 졸업식을 열어 졸업생 1명을 배출했다. 소달초교는 3월부터 도계초교 분교장으로 개편된다.
◇삼척 폐광촌에 있는 소달초교가 11일 마지막 졸업식을 열어 졸업생 1명을 배출했다. 소달초교는 3월부터 도계초교 분교장으로 개편된다.

93년 역사를 자랑하는 삼척 소달초교(교장:김복수)가 11일 마지막 졸업식을 열어 졸업생 1명에게 졸업장을 전달했다.

도계읍 소달길에 위치한 소달초교는 학생 수 감소로 올 3월1일자로 도계초교 소달분교장으로 개편된다. 이에 따라 이날 졸업식이 소달초교의 마지막 졸업식이 됐다.

1927년 개교한 소달초교는 그동안 4,75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인재 양성의 요람 역할을 해 왔다.

석탄이 국가 에너지자원으로 각광받던 1972년 전교생이 1,135명에 이를 정도였던 소달초교는 석탄산업과 지역의 쇠락과 함께 점차 규모가 줄어 졸업생 김선주군을 제외하면 이제 전교생 7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가 됐다.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이날 열린 졸업식에는 재학생과 교직원만 참석했다. 학부모와 동문들은 직장과 가정에서 인터넷 생방송으로 졸업식을 지켜보며 '소달초교 마지막 졸업식'의 아쉬움을 삼켰다.

마지막 졸업생에게 축하를 전하기 위해 졸업식에 참석한 우명숙 삼척교육장은 “학생 수 감소로 소달초교가 분교장으로 개편되지만 분교장 운영과 학생 교육 활동에 내실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척=유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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