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TV에서 2021년을 흰 소띠 해, 신축년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초 6, 남)
A. 2020년 한해가 가고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1년에는 마스크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평화와 행복만이 가득한 한해가 되길 바래봅니다.
2021년은 ‘흰 소띠 해’ 즉 ‘신축년()이라고 합니다. 작년은 쥐띠의 해 경자년()이었죠. 년과 해를 결정하는 것은 띠를 상징하는 12가지 동물(십이지신)과 10간의 순서를 합쳐 만들어지게 됩니다. 십이지신이란 땅을 지키는 열두 가지 동물로 자(子: 쥐), 축(丑:소), 인(寅:호랑이), 묘(卯:토끼), 진(辰:용), 사(巳:뱀), 오(午:말), 미(未:양), 신(申:원숭이), 유(酉:닭), 술(戌:개), 해(亥:돼지)를 가리킵니다. 이는 띠 라고도 불립니다. 우리 모두가 태어난 해에 따라 띠가 있는 것처럼 사람이 태어난 해를 12가지 동물들의 이름으로 나누어 12년 주기로 계속 돌아가는 형태를 띱니다.
10간은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로 이루어졌으며, 그 해의 띠 색은 하늘의 이치를 담았다는 10간 에 따라 결정됩니다. 앞에서부터 2개씩 짝을 지어 갑과 을은 청색, 병과 정은 붉은색, 무와 기는 황색, 경과 신은 백색, 임과 계는 흑색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2021년은 신축년()이며, 흰색에 해당하는 신()과 소에 해당하는 축()이 만나 흰 소띠해가 된 것입니다.
예로부터 농업을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에서는 소 라는 동물은 농사를 짓기 위해 꼭 필요하고 소중한 동물이었습니다. 우직함과 인내심, 근면성으로 대표되는 소는 여유롭고 평안한 모습을 갖고 있기도 하여 평화로운 이미지로 대변되기도 합니다.
2021년 신축년() 한 해도 힘든 일이 있을지라도 우직하고 묵묵히 어려움을 극복하기를 바라며, 금쪽이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박 형 준 홍천군청소년수련관 관장
